"김재윤 살려줬다" 이강철 감독이 야수진에게 거듭 고마움 표한 이유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6.17 17:40 / 조회 : 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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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재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야수진에게 거듭 감사함을 표했다. 마무리 김재윤(30)이 무너질 뻔한 위기에서 구출해줬기 때문이다.


이강철 감독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전을 앞두고 "야수들도 충격이 컸겠지만 감독으로서 특히 고맙다"고 말했다.

이렇게 말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전날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재윤에게는 잊지 못할 하루가 될 듯하다. 3-2로 앞선 8회 1사 1루서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런데 첫 타자 로맥에게 역전 홈런을 얻어맞았다. 올라오자마자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것이다. 천만다행으로 9회초 유한준이 재역전 2점 홈런이 터졌다.

김재윤에게는 명예회복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5-4로 앞선 9회초 그대로 등판한 김재윤은 이현석에게 2루타를 맞고 윤석민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또 다시 무너졌다.


동료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10회초 KT 타선은 결승점을 만들어내 승리를 가져갔다. 이대로 경기가 SK로 넘어갔다면 김재윤도 타격이 클 뻔했다. 이강철 감독도 그래서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이다.

이 감독은 "(김)재윤이를 살려줬다는 게 고맙다. 만약 어제(16일) 졌으면 재윤이는 완전히 무너졌을 것이다. 멘탈을 살려줬다. 게임을 이겼기 때문에 조금 더 낫지 않겠느냐가 생각한다. 아마 오늘도 나가려고 할 것이다"고 웃은 뒤 "어제 한 게임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만큼 한 게임 한 게임이 중요하다. (조)현우도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다. 어제 한 게임이 나중에 생각해볼 수 있는 게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역전에 재역전해 이기는 어제 같은 경기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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