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들이 절규하고 있다. 도와달라!" 스털링, 인종차별 반대 호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6.1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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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윙어 라힘 스털링. /AFPBBNews=뉴스1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흑인 선수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라힘 스털링(26)이 인종차별 금지를 호소했다. 흑인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며 절규하고 있다고 했다.

영국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라힘 스털링이 인종차별을 그만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흑인들이 절규하고 있으며,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인종차별 반대 운동은 최근 미국에서 시작됐다. 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인해 사망하면서 촉발됐다.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구호가 퍼지기 시작했다.

이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졌다. 영국도 마찬가지. 런던, 맨체스터 등 대도시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다.

축구계에서도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가 속속 나오고 있다. 유럽 내 인종차별은 지금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축구장에서 유색 인종들이 차별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토트넘의 손흥민도 경험이 있다.


이에 흑인 선수인 스털링이 호소하고 나섰다. "흑인들은 도움을 원하며 울고 있다. 지금이 인종차별에 대항해 움직일 때다. 마치 내가 모든 흑인을 대변하는 것 같지만, 모두가 힘든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시작된 시위가 영국으로 넘어왔다. 많은 이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우리는 답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가 변해야 한다. 이것을 원한다. 이제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스털링은 자메이카 태생이지만 어릴 때 잉글랜드로 건너왔다. 현재 잉글랜드 국적과 자메이카 국적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윙어이며, 걸출한 흑인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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