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2블론? 김재윤을 지옥에서 구한 '유한준 홈런·조현우 세이브' [★인천]

인천=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6.17 00:05 / 조회 :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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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 /사진=kt wiz
KT 위즈 마무리 김재윤(30)이 지옥에서 살아났다. 한 경기에 동점을 2차례나 허용하며 클로저로서 최악의 투구를 펼쳤지만 팀이 승리하며 데미지를 최소화했다. 유한준(39)의 홈런과 조현우(26)의 세이브 덕분이다.

KT는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서 역전,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6-5로 승리했다.

특히 김재윤에게는 잊지 못할 하루가 될 듯하다. 자신이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는데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패전을 가까스로 면했다.

김재윤은 3-2로 앞선 8회 1사 1루, 비교적 이른 타이밍에 구원 등판했다. 김재윤은 첫 타자 로맥에게 2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올라오자마자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것이다.

그래도 김재윤은 마운드를 지키며 추가 실점 없이 8회를 책임졌다.

천만다행으로 9회초, 유한준이 재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재윤에게 명예 회복 기회가 왔다. 김재윤은 5-4로 앞선 9회초 그대로 등판했다. 하지만 김재윤은 이현석에게 2루타를 맞고 윤석민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9회는 정확히는 자신의 승리 요건이 날아간 상황이지만 마치 8회, 9회 연달아 블론세이브를 범한 것 같았다.

하지만 동료들의 도움은 끈끈했다. 김재윤도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냈다. 그러자 10회초, KT 타선은 다시 1점을 짜냈다. 김재윤은 28구나 던져 10회에도 올라오긴 어려웠다. 6-5로 앞선 10회말에는 조현우가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볼넷 2개를 주며 주자 2명을 내보낸 끝에 간신히 세이브를 달성했다. 데뷔 첫 세이브였다.

이대로 경기가 SK로 넘어갔다면 김재윤도 타격이 클 뻔했다. 유한준과 조현우를 비롯한 동료들 모두가 힘을 합쳐 김재윤을 구한 셈이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김재윤이 실점을 하긴 했어도 역전까지는 당하지 않고 잘 막아줬다. 앞으로 더 좋아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유한준 역시 "팀이 지금은 하위권이지만 충분히 중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모든 선수들이 믿고 노력한다. 팬 여러분들도 끝까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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