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해민의 3회말 '안일한' 수비... 이겼지만 꼭 되짚어야 [★잠실분석]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6.1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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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말 중전 안타를 친 후 2루까지 들어가고 있는 두산 서예일.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 그러나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한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이 컸다. 3회말 수비 이야기다.

삼성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김지찬의 동점 적시타-이성규의 역전 희생플라이를 통해 4-3 승리를 따냈다.


최근 2연승이다. 18승 19패가 되면서 승률 5할도 눈앞이다. 먼저 3점을 주며 끌려갔지만, 중반 이후 힘을 내면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뒷심을 통한 역전승이라는 점이 더 반갑다.

그러나 짚고 넘어갈 부분도 있었다. 3회말이 그랬다. 박해민의 안일한 플레이가 나오고 말았다. 1사 후 백정현이 서예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단타가 될 타구. 이때 삼성 중견수 박해민이 너무 여유있는 플레이를 했다. 타구를 향해 천천히 뛰어왔고, 포구 과정에서 공도 한 번 더듬었다.


이 틈을 서예일이 파고들었다. 1루를 밟은 후 지체 없이 2루까지 내달렸다. 박해민이 공을 빠르게 던졌지만, 2루가 아닌 투수 쪽으로 향하고 말았다. 순간적으로 당황한 모양새. 중견수 수비에서 리그 최고를 논하는 박해민이지만, 이번에는 안일했다.

다음 박건우의 2루 땅볼 때 2루수 김상수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서예일이 3루에 들어갔다. 1사 1,3루 찬스. 정수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0이 됐다. 서예일의 단타를 '중전 2루타'로 만들어주지 않았다면, 이 1실점도 없었다.

삼성은 이후 4회말 추가 2실점하며 0-3으로 끌려갔으나 6회초 3점을 뽑으며 균형을 맞췄고, 8회초 1점을 다시 만들며 역전까지 갔다. 기분 좋은 역전승. 오승환의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까지 나왔다. 그러나 3회말 수비는 다시 짚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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