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3타점이던 LG 정주현, 1경기서 4타점 몰아쳤다 [★대전]

대전=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6.1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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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현. /사진=뉴스1
LG 트윈스의 내야수 정주현(30)이 반전 활약을 펼쳤다. 정주현은 16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점수차를 벌리는 싹쓸이 3타점에 이어 솔로포까지 터트렸다. LG는 정주현의 뜨거운 방망이를 앞세워 9-5 승리를 거뒀다. 시즌 성적 23승 13패로 리그 2위를 지켜냈다.

LG는 1회초부터 대거 5득점을 뽑아냈다. LG 타선은 한화 선발 장민재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박용택과 채은성이 적시타를 때려냈다. 득점 기회이 마침표는 정주현이 찍었다. 2사 만루서 우익선상 바로 옆에 떨어지는 싹쓸이 3루타를 날리고 포효했다. 덕분에 LG는 5-0으로 달아났다.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이후 LG는 유강남의 2타점 활약으로 7-0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7회말 만루 상황서 이용규가 볼넷을 골라내 한 점을 만회했고, 이어 정은원이 2타점을 때려내 3-7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화 입장에서 곧바로 힘이 빠졌다. 8회초 정주현이 솔로포를 터뜨렸기 때문. 올 시즌 3번째 홈런이었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불펜 신정락의 4구째(투심·시속 139km)를 때려내 좌측 펜스 뒤로 넘겼다. 비거리는 120m였다. 정주현은 이렇게 멋진 하루를 마감했다.

이 경기 전까지 정주현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227 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타점이 3개였는데, 이날 하루 만에 4타점을 몰아친 것이다. 특히 6월 10경기에서 타율 0.111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활약을 통해 마음의 짐을 떨쳐내게 됐다.


경기 후 정주현은 "팀이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1회 첫 타석) 딱히 노렸다기보다는 투 스트라이크 이후 우측으로 밀어치려고 타격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경기를 계속 나가는 것이 아니어서 경기 감각이 조금 떨어진 느낌은 있다. 하지만 반대로 체력적으로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선발로 출전하든, 교체로 후반에 나가든 팀이 계속 좋은 분위기 이어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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