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에이스는 아직" 허삼영 감독의 '냉철한' 시선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6.17 09:23 / 조회 :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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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허삼영(48)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팀 내 '토종 에이스'로 자리 잡은 원태인(20)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아직 에이스 대우를 하긴 이르다는 냉철한 지적도 더했다.

허삼영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원태인은 마운드에서 운영이 된다. 경기를 만들어줄 수 있다. 선수들에게 그런 이미지가 생긴 것 같다"고 짚었다.

원태인은 올 시즌 8경기에서 43이닝을 소화하며 4승 1패, 평균자책점 2.30이라는 빼어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시즌 첫 경기에 불펜으로 1이닝을 소화했던 것을 빼면 선발 7경기에서 42이닝을 먹고 있다. 경기당 평균 6이닝이다.

실점도 적다. 부진할 때도 있지만, 선발의 몫은 꾸준히 하고 있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함께 삼성 선발진을 쌍끌이하는 중이다.

허삼영 감독은 "선발투수는 무실점도 중요하지만, 안 좋을 때에도 팀이 이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원태인이 유난히 올해 이쪽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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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어 "특히 볼넷이 줄었다. 볼넷으로 주자를 보내면 야수들의 집중력도 떨어진다. 안타를 많이 맞는 것이 낫다. 지금 원태인이 그렇다. 야수들의 리듬을 살려준다"고 더했다.

원태인은 9이닝당 볼넷 허용에서 지난해 3.13개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2.93개로 줄었다. 아주 크지는 않지만, 감소했다는 점은 반갑다. 여기에 피안타율 또한 지난해 0.267에서 올해 0.253으로 좋아졌다.

다만, 허삼영 감독은 섣부른 '에이스' 대접은 경계했다. "몇 경기 하고 에이스 대우를 한다는 것은 조심스럽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제 자기 관리가 중요한 시기다. 몇 경기 한 것이 전부다. 끝까지 가야 선수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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