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향하는 최정, 남은 FA 5년 평균 26개면 이승엽 넘는다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6.15 11:02 / 조회 :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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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홈런을 친 후 환호하는 최정./사진=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 '캡틴' 최정(33)은 리빙 레전드다. '소년 장사'로 불렸던 20대 젊은 거포는 어느덧 전설의 길을 걷고 있다.

최정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홈런 2방을 때려내며 팀의 4-3 끝내기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두 개의 대포로 다양한 기록을 써내려갔다. 먼저 첫 번째 홈런이다. 팀이 2-0으로 앞선 6회말 KIA 에이스 양현종(33)의 시속 147㎞의 빠른 공을 제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이자 개인 통산 338홈런. 이호준(44·NC 타격 코치)의 337홈런을 넘어 역대 단독 4위가 됐다.

9회말에는 더 극적이었다. 팀을 연패에서 구해내는 끝내기 홈런이었다. 3-3으로 맞선 9회말 1사에서 홍상삼의 147㎞의 직구를 걷어올렸고,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시즌 4호이자 통산 339호, 그리고 KBO리그 11번째 개인 통산 1100타점 기록까지 달성했다. 33세 3개월 17일의 나이로 세운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2016년 김태균(한화·34세2개월11일)을 뛰어넘었다. KBO 리그 역사상 1100타점을 기록한 타자는 최정까지 11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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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홈런을 치는 최정./사진=SK 와이번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는 이승엽(44)의 467개다. 최근 3년간 46개, 35개, 29개를 때린 최정의 홈런 생산 능력을 감안하면 부상이 없는 한 2위 양준혁(51)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351개), 3위 장종훈(52) 한화 육성군 코치(340개)의 기록은 올 시즌 안에 깨뜨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정이 이승엽을 넘어설지는 지켜봐야 한다. 현재 128개 차이다. 2018시즌 후 6년 FA 계약을 체결한 최정은 2024년까지 SK 유니폼을 입고 뛴다. 앞으로 4년이 더 남았다. 올해를 포함한다면 5년간 한 시즌 평균 25.6개를 때려야 하는 부담감이 있지만, 만약 38세가 되는 2025년에 다시 FA 계약을 체결해 1~2년 정도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다면 신기록에 도전해 볼 만하다.

경기 뒤 만난 최정은 "현역 선수임에도 대선배님들의 이름과 나란히 한 게 영광스럽다. 홈런 통산 기록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 경기에 나서다 보면 쌓이는 기록이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은 역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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