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자마자 출루' KIA 톱타자 김호령, 1회 첫 타석 타율 0.750 실화야?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6.13 12:10 / 조회 : 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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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령.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톱타자 김호령(28)이 1회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1회에 압도적으로 잘 치는 타자다.

외야수 김호령은 이번 시즌 허리 부상으로 인해 출발이 다소 늦었다. 하지만 지난 2일 1군에 등록된 뒤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표본은 다소 적지만 10경기에서 타율 0.400(35타수 14안타), 2홈런 6타점으로 불방망이다.

특히 1회 첫 타석에 매우 강했다. 김호령은 이번 시즌 9차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는데 모두 1번 타순에 배치됐다. KIA 공격의 포문을 여는 김호령의 1회 타율은 0.750에 달한다. 8타수 6안타로 어마어마하다. 장타도 4개(2루타 2개, 홈런 2개), 몸에 맞는 공도 2차례나 된다. 10번 중 2번을 제외하고는 출루에 성공했다. 1회 한정 OPS(출루율+장타율)는 2.550에 달한다.

리그 전체에서 1회에 가장 잘 치는 타자다. 최소 10타석 이상 들어선 선수 가운데 김호령은 타율 1위다. 이명기(NC)와 이성열(한화)이 1회 타율 0.500로 뒤를 쫓고 있지만 꽤 차이가 난다. 박건우(두산·0.435), 박민우(NC·0.419) 등 국가대표급 테이블세터도 1회 타율이 4할이 넘지만 김호령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한다.

KIA를 상대하는 팀 입장에서는 골머리를 앓는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첫 타자에게 기선제압을 당하고 시작하는 것이다. 김선빈은 현재 부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 없지만 터커, 최형우, 나지완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자들을 줄줄이 맞이해야 하기에 쉽게 거를 수도 없다. 김호령의 발도 빠르기에 매우 부담스럽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도 김호령의 활약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그에 대해 "복귀하자마자 공격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해주고 있다. 수비에서도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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