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점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NC 강진성.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NC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친 타선의 힘에 지키기에 성공한 불펜의 힘을 더해 7-5의 승리를 거뒀다.
1차전을 승리한 뒤, 2차전을 내줬던 NC는 이날 3차전을 다시 챙기며 2승 1패로 홈 3연전을 마쳤다. 2위 두산과 승차도 다시 5경기가 됐다. 두산은 여러 차례 찬스가 있었지만, 이를 오롯이 살리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고 말았다.
NC 선발 라이트는 5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5승(1패)째. 평균자책점은 2.65에서 2.77로 조금 올랐다. 위기도 있었지만, 득점권에서 단 하나의 적시타만 허용했다(득점권 6타수 1피안타). 다만, 6회 흔들린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두 번째 투수 배재환이 6회초 무사 만루에서 올라와 폭투로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아냈다. 이후 박진우(0이닝 무실점)-임정호(1이닝 무실점)-김진성(1이닝 3실점)이 올라왔고, 원종현이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세이브를 올렸다.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NC 이명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두산 선발 이영하는 5⅔이닝 1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1승)째다. 4회까지는 2점만 내주며 비교적 잘 막았지만, 5회 3점-6회 2점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3안타 1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창원 강자' 오재일도 2안타 1타점으로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정수빈도 추격의 3점포를 쐈다. 1안타 3타점. 2018년 9월 12일 사직 롯데전 이후 638일 만에 손맛을 봤다. 권민석은 데뷔 첫 안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만들어냈다.
3회초 두산이 먼저 1점을 냈다. 2사 후 박건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고, 페르난데스가 우중간 안타를 더했다. 1,3루 기회. 오재일이 중견수 우측을 지나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0을 만들었다.
3회말 NC가 바로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박민우가 우중간 2루타를 만들었고, 이명기가 좌월 적시 2루타를 날려 1-1 동점이 됐다. 4회말 들어서는 강진성의 좌측 2루타로 1사 2루 기회가 왔고, 알테어가 중전 적시타를 쳐 2-1 역전에 성공했다.
6회 무사 만루에서 올라와 잘 막아내며 팀 승리를 이끈 NC 배재환.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두산은 6회초 오재일의 우측 2루타와 김재환-최주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상대 폭투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삼진만 3개를 당하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스코어 2-5.
위기를 넘긴 NC가 6회말 다시 힘을 냈다. 김태군-김태진의 연속 우중간 안타, 박민우의 좌전 안타를 통해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이명기가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쳐 7-2를 만들었다.
8회초 두산이 추격에 나섰다. 최주환의 좌전 안타, 이유찬의 좌측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정수빈이 우월 3점포를 쏴 5-7로 따라갔다. 하지만 그 이상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