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챙긴' 두산, '천적' 루친스키 잡고-알칸타라 NC전 첫 승 [★창원]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6.11 00:12 / 조회 : 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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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왼쪽)와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 /사진=두산,NC 제공



두산 베어스가 '천적'으로 군림하던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32)를 잡았다. 거꾸로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28)는 NC전 통산 첫 승을 품었다. 희비가 제대로 엇갈린 셈이다.


두산은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와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알칸타라의 호투와 집중력을 보인 타선의 힘을 더해 9-1의 대승을 거뒀다.

전날 8-12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두산이지만, 하루 만에 제대로 갚았다. 동시에 리그 유일의 '연패 없는 팀' 타이틀도 이어갔다.

선발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알칸타라와 루친스키의 '외국인 에이스' 격돌이었다. 알칸타라가 최근 5연승, 루친스키가 6연승(지난 시즌 마지막 2연승 포함) 중이라는 점도 있었다. 페이스가 좋은 상태에서 만난 것.

결과적으로 알칸라타가 웃었다. 알칸타라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뽐냈다. 최고 시속 155km의 강속구를 앞세워 NC 타선을 윽박질렀다. 커터와 포크볼 역시 위력을 뽐냈다.


동시에 알칸타라는 KBO 리그 데뷔 후 NC전 첫 승을 따냈다. 지난해 KT에서 뛰면서 NC전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8.27이 전부였다. 이상할 정도로 NC에게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첫 만남부터 강렬한 호투를 뽐냈고, 승리를 품었다.

루친스키는 반대다. 지난해 루친스키는 '두산 킬러'였다. 4경기에서 완투승 1회를 포함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이 무려 0.162였다. 1패도 7이닝 1실점 패전이었을 정도로 강력했다.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두산을 상대했고,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치기는 했다. 그런데 결과는 패전이었다. 피홈런 2개로 2점을 내준 것이 치명타가 됐다. 타선도 루친스키를 돕지 못했다. 루친스키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하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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