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최성영(왼쪽)과 김영규.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하지만 못내 아쉬움도 있다. 5선발 자리다. 김영규(20)에 이어 최성영(23)도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12-8로 이긴 9일 창원 두산전도 마찬가지였다. 최성영이 나섰지만, 4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최성영은 올 시즌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4회를 채우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3경기 10⅔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75다. 5선발이 아니라 '선발감'으로도 부족함이 보인다.
개막 당시 5선발은 김영규였다. 출발은 좋았다. 첫 두 경기에서 5이닝 3실점-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이후 두 번의 등판에서 5이닝 5실점(3자책)-2이닝 4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4경기 무승1패 평균자책점 5.50. NC는 김영규 대신 최성영을 택했으나, 그 또한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매한가지다.
기본적으로 NC는 강력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2.93으로 1위다. 드류 루친스키(4승무패)-마이크 라이트(4승1패) 외인 듀오에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구창모(5승무패)가 있다. 다소 기복은 있지만, 이재학(3승1패)도 4선발로서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4명의 합계 성적이 무려 16승2패다.
딱 하나 5선발이 아쉽다. 아직은 마땅한 주인이 보이지 않는다. 김영규와 최성영의 기록을 더하면 평균자책점 5.97이 된다.
강력한 타선이 있고, 불펜도 단단하기에 팀 상승세에 큰 걸림돌이 되진 않는다. 하지만 선발투수가 잘 던지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다. NC의 '아픈 손가락'이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