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5볼넷' 두산 조제영, 데뷔전 3이닝 6실점... 가능성은 봤다 [★창원]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6.09 20:09 / 조회 :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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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루키 조제영.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루키' 조제영(19)이 1군 데뷔전에서 조금은 아쉬운 피칭을 하고 말았다. 1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씩씩하게 던졌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조제영은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와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7로 뒤져 있어 패전 위기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지명된 조제영은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이용찬의 이탈로 선발이 필요했던 두산은 조제영을 1군에 불렀고, 이날 선발로 냈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조제영에 대해 "마운드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던진다는 평가가 나왔다"라며 "오늘 던지는 것을 보겠다. 강한 팀을 상대로 오르지만, 맞고 안 맞고를 떠나 경기 운영을 보면 가능성이 보인다"라고 짚었다.

고졸 루키가, 원정에서, 그것도 강타선을 자랑하는 1위 팀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6실점이 있었지만, 가능성을 보였다. 볼넷이 문제가 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기는 했다. 그래도 데뷔전 치고 마냥 나쁜 것은 아니었다.

1회말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이명기-나성범을 탈삼진으로 제압했고, 강진성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에 몰렸다.

여기서 양의지에게 좌중월 3점 홈런을 맞았다. 스코어 0-3. 볼카운트 1-2의 유리한 상황에서 포크볼을 던진 것이 높게 들어갔고, 양의지의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 다음 박석민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노진혁을 2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애런 알테어를 볼넷으로 보내며 두 이닝 연속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권희동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한 알테어를 포수 정상호가 잡아냈고, 권희동은 삼진이었다.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세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3회말은 깔끔했다. 이명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고, 나성범은 중견수 뜬공이었다. 이어 강진성을 8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4회말이 문제였다. 양의지와 박석민을 볼넷으로 보냈고, 노진혁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무사 2,3루가 됐다. 노진혁에게 다시 볼넷을 줬고,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조제영은 공을 최원준에게 넘겼다. 아쉬운 1군 데뷔전 마무리. 최원준이 알테어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아 조제영의 최종 실점이 6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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