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류지혁 아깝지만... 홍건희, 우리에게 없는 파이어볼러" [★창원]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6.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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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김태형(53) 두산 베어스 감독이 트레이드로 데려온 홍건희(28)에 대해 언급했다. 선발보다는 불펜으로 쓴다는 구상이다. 팀에 없는 '파이어볼러'이기에 더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김태형 감독은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현재 우리 팀에 그 정도 스피드의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없다. 뒤쪽에 투수가 워낙 없기도 하다. 류지혁이 아까운 선수지만, 할 수 없이 트레이드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두산과 KIA는 7일 류지혁과 홍건희(26)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슈퍼 백업' 류지혁을 내놓으면서까지 투수 보강에 나섰다. 150km를 던질 수 있는 파이어볼러. 두산에 딱 필요한 자원이다.

사실 기록이 아주 빼어난 것은 아니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중이다. 통산도 166경기, 9승 20패 5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6.30을 만들고 있다. 만년 유망주 이미지가 강하다.

김태형 감독은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 투수다. KIA에서 좋은 역할을 해줘야 했던 선수인데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래도 작년부터 계속 좋은 모습 보였다. 오늘 바로 등록했다. 경기 나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펜으로 준비시킨다. 오자마자 선발로 가기는 부담스럽다. 스스로도 그럴 것이다. 호투 여부를 떠나 선발은 부담이 있다. 선발은 다른 투수들을 쓴다. 장원준도 실전에서 던지고 있다"라고 더했다.

보낸 류지혁에게는 "'트레이드 후 '가서 잘해라' 정도 말해줬다. 트레이드 발표가 나면 선수 입장에서는 당황스럽다. 본인도 당황했던 것 같다. 하지만 프로선수니까, 자기가 열심히 해서 인정받으면 된다"라며 제자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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