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감독, 구창모 '5월 MVP'수상이 더욱 반가운 2가지 이유 [★창원]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6.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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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좌완 구창모.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이동욱(46) NC 다이노스 감독이 구창모(23·NC)의 5월 MVP 수상을 누구보다도 반겼다. 조금은 다른 이유가 있었다. 토종 선수가 받았고, 3선발이 받았다는 점이다.

구창모는 5월 한 달간 5경기에서 35이닝을 소화하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51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찍어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실시한 팬과 기자단 투표에서 총 83.29점을 받으며 2위(LG 라모스·11.24점)를 압도적인 차이로 밀어내고 5월 MVP에 선정됐다.


이동욱 감독은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구창모가 개막 후 한 달간 거침 없이 달려왔고, 좋은 기록과 결과를 냈다. 감독으로서 기쁘다. 쭉 좋은 성적을 지켜나갔으면 한다. 건강도 유지했으면 한다. 건강하면 기록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국내선수가 받았다는 점이 좋다. 3선발이 받았다는 점도 있다"며 구창모의 수상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5월 MVP 후보에는 구창모 외에 라모스, 페르난데스(두산), 요키시(키움)가 있었다. 이 3명도 MVP를 받을 만한 기록을 냈다. 하지만 구창모가 이들을 제치고 당당히 수상자가 됐다.


국내선수이기 때문이 아니라, 성적이 가장 좋았기에 받았다. 나아가 구창모는 NC의 외인 원투펀치 드류 루친스키(3승, 평균자책점 2.51)-마이크 라이트(3승 1패, 평균자책점 3.21)보다 훨씬 좋은 5월을 보냈다.

시즌 전 구창모가 이렇게 잘할 것이라 예상한 이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지난해 10승을 올리기는 했지만, 올해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팀이나 외국인 투수 2명은 있다. 강팀이 되려면 토종 선발이 좋아야 한다. 지금 NC가 이쪽이 된다. 루친스키-라이트에 3선발 구창모까지 펄펄 날고 있다. 심지어 기록으론 구창모가 에이스다. 외국인 선수를 압도하는 토종 투수. 이동욱 감독이 구창모를 높이 평가하는 또 다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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