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우(왼쪽)와 임규빈.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키움 구단 관계자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전병우는 자신의 생애 첫 끝내기타를 날렸고, 임규빈은 프로 데뷔 이후 첫 승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전날(6일) 고척 LG 트윈스전은 전병우에게 꿈같은 경기였다. 자신의 생애 첫 끝내기타가 나왔기 때문. 그는 스코어 4-4 동점이던 9회말 2사 1,2루서 상대 이상규(24)의 5구째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장타를 날렸다. 팀의 5-4 승리를 이끄는 끝내기타였고, 키움 선수들은 더그아웃을 뛰쳐 나와 전병우를 축하했다. 전병우도 이날 피자를 사서 고마움을 표시한 것이다.
전병우는 지난 4월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서 키움으로 팀을 옮겼다. 벌써 팀 주전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 1홈런 8타점으로 활약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손혁(47) 키움 감독조차 "보기만 해도 미소가 나올 정도"라고 칭찬했다.
전병우는 끝내기타를 때리고 난 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트레이드로 서운한 마음도 있었지만 키움에서 잘하고 있으니 잘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잘해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