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코로나19로 카타르 월드컵 연기 검토" [日산케이]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6.07 09:36 / 조회 :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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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본부 /AFPBBNews=뉴스1
FIFA(국제축구연맹)가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연기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산케이스포츠는 6일 "FIFA가 월드컵 연기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가 2년 뒤에 열리는 월드컵까지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카타르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미 누적 감염자는 6만 3741명으로 집계됐고 지난 4월에는 경기장 건설 노동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카타르 내 사망자는 45명으로 적은 편이지만 경기장 건설 속도에도 영햐을 받고 있다고 한다.

FIFA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간과할 수 없다. 빠를 수도 있지만 연기도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무관중으로 월드컵을 치를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검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아직 월드컵 예선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관중 없이 개최국을 정해 월드컵 예선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2차 예선이 이미 무기한 연기됐고 남미 예선도 3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9월로 미뤄졌다. 유럽과 북중미는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다.


지금까지 월드컵이 미뤄진 것은 1942년과 1946년 두 차례밖에 없다. 당시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아직까지 질병으로 인한 월드컵 연기는 없었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일은 2022년 11월 21일이다. 대륙별 예선부터 완료해야 대회가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지아니 인판티노(50) FIFA 회장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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