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말소도 無소용' 한화, 단일시즌 최다 13연패 타이 불명예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6.06 17:51 / 조회 : 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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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한화 감독. /사진=OSEN
한화 이글스가 13연패에 빠졌다. 갑작스럽게 1군 코치 4명을 제외하는 충격요법을 가했지만, 팀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2-14로 크게 패했다. 이로써 최하위는 한화는 13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동시에 단일시즌 팀 최다 13연패 타이 불명예 기록도 세웠다. 한화는 2013년 김응용(79) 감독 시절 13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경기에 앞서 한화는 장종훈(52) 수석코치, 정민태(50) 투수코치, 김성래(59) 타격코치, 정현석(36) 타격보조코치를 1군 말소했다. 새롭게 등록된 코치는 없었다. 한용덕(55) 감독을 비롯해 차일목(39) 배터리코치, 전형도(49), 고동진(40) 주루코치, 채종국(45) 수비코치만 홈구장에 남아 경기를 이끌었다. 이날 한용덕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투수교체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4명의 코치가 말소된 것에 대해 "오늘(6일) 오전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결정을 내렸다. 남아 있는 코치로만 이번 경기를 치른 뒤 올라오는 코치에 관해선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화는 또 한 번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상대 좌완 에이스 구창모(23)를 맞아 8안타를 기록했지만 1점을 내는데 그쳤다. 반면 한화 선발 채드벨(31)은 4이닝(89구) 7피안타(3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3회 김성욱(27), 4회 강진성(27)과 노진혁(31)에게 홈런을 맞은 채드벨은 5회초에도 대량실점하며 무너졌다. 여기에 이태양(30), 박상원(26), 윤대경(26) 등 불펜진도 실점했다.


특히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마운드에 오른 팀 마무리 정우람(35)은 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흔들렸다. 8회말 최진행(35)이 선두 타자로 나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지만 이미 점수차는 크게 벌어진 상태였다. 결국 4명의 코치 말소도 소용이 없었다. 한화는 1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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