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리뷰] '이동국 멀티골 폭발' 전북 1위 탈환, FC서울 4-1 완파!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6.06 18:22 / 조회 : 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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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가운데)이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이 서울을 완파하고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위용을 과시했다.

전북 현대는 6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전북은 4승 1패로 승점 12점을 기록, 강원FC(승점 10점)를 제치고 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FC서울은 2승 3패(승점 6점)로 7위를 유지한 채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서울은 조영욱과 아드리아노가 팀 공격을 이끌었으며, 알리바예프와 고광민, 주세종, 한찬희, 김진야가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김주성과 김남춘, 황현수가 스리백을 구축했으며 선발 골키퍼는 유상훈이었다.

이에 맞서 전북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이동국이 나선 가운데, 조규성과 김보경, 한교원, 이승기, 손준호가 미드필더를 책임졌다. 김진수, 최보경, 김민혁, 이용이 포백을 책임진 가운데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 전북은 김보경과 이승기의 침투를 앞세워 흐름을 주도해나갔다. 반면 서울은 간간이 역습으로 맞섰다. 전북은 전반 40분 조규성을 빼는 대신 무릴로를 투입하며 빠른 변화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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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전북 선수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제골은 전북이 터트렸다. 전반 44분 무릴로가 왼쪽에서 짧게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헤더로 연결했으며 골대 맞고 나왔다. 이를 한교원이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교원의 올 시즌 1호골이었다.

그러나 전북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전반 45분 아드리아노를 빼는 대신 박주영을 교체로 넣으며 반격을 도모했다. 최 감독의 카드는 적중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박주영이 잡은 뒤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을 골대를 맞은 뒤 바운드가 된 이후 밖으로 나왔다.

얼마 후 경기가 중단돼 비디오 판독(VAR)이 실시됐고, 골라인 안쪽에 공이 떨어진 것으로 인정되면서 승부는 1-1 원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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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박주영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골로 인정되자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을 1-1로 마친 가운데, 후반 3분 전북이 다시 1골을 달아났다. 원더골이었다. 이승기가 약 27m 지점에서 왼발로 때린 통렬한 슈팅이 상대 골문 왼쪽 상단에 그대로 꽂혔다.

2-1로 앞선 전북은 후반 10분 추가골을 넣었다. 손준호의 전환 패스를 한교원이 헤더로 떨어트렸고, 이를 이동국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에도 전북은 계속해서 서울을 몰아붙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서울은 후반 16분 알리바예프 대신 고요한을 넣으며 두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북은 후반 22분 또 완벽한 기회를 잡았다. 한교원이 내준 공을 이동국이 한 차례 잡은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위로 뜨고 말았다.

그래도 두 번 실수는 없었다. 후반 28분 이동국은 한교원이 오른쪽에서 짧게 내준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이동국의 개인 통산 227번째 골이었다. 3골 차 리드를 잡은 전북은 후반 31분 이승기와 이동국 대신 쿠니모토와 벨트비크를 교체로 투입하며 체력 안배를 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지난 뒤 경기는 전북의 4-1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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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이 후반 9분 팀에 세 번째 골을 안긴 뒤 한교원(오른쪽)과 함께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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