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이민호, 김고은 위한 시간 여행 "자네 기억으로 남기 위해" [★밤TV]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6.06 06:52 / 조회 :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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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더킹: 영원의 군주' 방송화면 캡처


'더킹' 이민호가 김고은을 위한 시간 여행을 떠났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 연출 백상훈·정지현)에서는 이곤(이민호 분)이 정태을(김고은 분)을 위한 시간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차원의 벽을 두고 이림(이정진 분)과 이곤이 마주했다. 이림은 '조카님이다'라며 이곤의 존재를 알아차렸다. 송정혜(서정연 분)는 요요소년(김보민 분)으로부터 한 이야기를 들었다. 요요소년은 송정혜에게 "그거 알아요? 식적이 하나가 되면 그 문안에 시공간의 축이 동시에 생겨요. 비로소 하나가 된 식적은 스스로 구하려고 싶은 순간으로 데려가요"라고 말했다. 송정혜는 "그래서 둘은 어디로 갔는데?"라고 물었다. 요요소년은 "황제도 역적도 같은 곳으로 갔어요. 역모의 밤으로"라고 답했다. 이어 "황제는 역적으로부터 두 세계를 구하고 싶고, 역적은 역모의 실패하는 어리석은 자신을 구하고 싶거든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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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더킹: 영원의 군주' 방송화면 캡처


이곤과 이림은 역모의 밤으로 돌아갔다. 이곤은 역모의 밤 이림이 궁을 빠져나갈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게 됐다. 그 시각 대한민국에 있는 조영은 정태을에게 전화를 걸어 이곤이 떠났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를 들은 정태을은 눈물을 흘렸다. 강신재 역시 병상에 누워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감옥에 있는 아버지를 찾아갔다. 강신재는 자신이 대한제국의 강현민이었고 이림이 자신을 대한민국으로 데리고 온 사실을 눈치챘다. 이곤은 차원의 벽을 왔다 갔다 하며 시간이 흐른 사실을 알게 됐다. 이곤은 '식적이 온전히 하나가 될때만 시간이 한 쪽으로 평행이동이 가능하다. 2020년으로 가려면 26년. 차원의 문 안에서 대략 4개월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이곤은 차원의 문 안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1994년으로 돌아가 어린 정태을을 만났다. 이곤은 어린 정태을에게 "난 저기 다른 시간에 온 사람. 1994년으로 와버려서 26년의 세월을 살아내는 중이야. 금방 갈게. 가고 있어 자네에게"라고 했다.


이곤은 '아직 다 오지 못했어. 너무 보고 싶어서. 정말 딱 목소리만 듣고 가려고 했지. 저기 앞 공중전화에서 전화하려고'라고 했다. 이를 알아차린 정태을은 공중전화에 동전을 넣어뒀고, '어디까지 왔어? 거의 다 왔어?'라고 생각했다. 차원의 문에서 시간을 보내던 이곤이 2016년의 정태을과 만났다. 정태을 역시 어릴 적 만났던 사람이 이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정태을은 이곤에게 "당신 뭐야? 그때랑 옷도 똑같네. 목소리도 얼굴도"라고 말했다. 이곤은 "자네가 선물한 옷이라. 얼굴은 내 선물이야"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각오는 했었는데 자네가 모르는 순간은 날 슬프게 하네. 그래서 온거야. 오늘 자네 기억으로 남기 위해서. 우린 지금 다른 시간에 살고 있거든. 그러니 내가 도착할 때까지 부디 지지치 말아달라는 내 부탁 꼭 들어줘. 우린 광화문에서 다시 만나게 될거야. 난 단추가 많은 옷을 입고 있을 것이고, 맥시무스와 함께 올거야. 그러니 그때 나에게 조금만 더 친절해주겠나. 그리고 나에게 조금만 더 시간을 내어줘. 우린 시간이 별로 없거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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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더킹: 영원의 군주' 방송화면 캡처


정태을은 이곤에게 "왜 다시 만나는데?"라고 물었다. 이곤은 "이게 우리 운명이니까. 모든 시간에 자네를 보러 오지 못하는 이유는 식적의 균열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야. 이만 가볼게. 자네와 있으면 자꾸 숫자 세는 걸 까먹거든. 안녕"이라고 답했다. 이후 정태을은 공중전화에 이곤이 적어둔 '조금만 더 기다려줘. 거의 다 왔어'라는 글을 보게 됐다. 대한민국에서 정태을과 루나가 만났다. 루나는 정태을에게 "경고했을텐데. 우리가 만나지면 넌 죽는다고"라며 칼을 찔렀다. 이어 "뭐 잃어보는 게 처음이야? 그럼 이제부터 적응해봐. 난 살면서 매일 매일 무언가를 잃었어"라고 말했다. 이곤의 말대로 정태을과 이곤은 광화문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이곤은 정태을에게 "드디어 자넬 보는군 정태을 경위. 이상하게 자네 날 아는 눈빛이군"이라고 말했다. 정태을은 '운명에 우연은 없다. 언젠간 반드시 찾아오지만 그 뜻을 알아차리고 난 후엔 언제나 너무 늦다'라고 생각했다. 또한 정태을은 "그건 생략해. 지금 이러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라며 이곤을 안아줬다.

'더킹' 이민호가 김고은을 위한 시간 여행을 떠났다. 이민호는 차원의 벽 안에서 26년과 같은 4개월을 보냈다. 김고은과의 재회를 예고하면서, 자신이 도착할 때까지 지치지 말아달라 부탁했다. 뿐만 아니라 김고은의 기억에 남기 위해 시간을 달려 왔다고. 앞으로 두 사람의 시간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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