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7회' 두산 3연속 적시타-KIA 범타 연발... 결과는 5-1 [★잠실승부처]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6.05 22:53 / 조회 : 2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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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 역전 결승 적시타를 때려낸 두산 김재호.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에 승리를 거두며 3위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쉽지 않은 경기였으나 웃은 쪽은 두산이었다. 핵심은 찬스에서 보여준 집중력의 차이였다. 두산은 살렸고, KIA는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이영하의 역투 속에 7회 4점을 뽑는 힘을 보이며 5-1의 승리를 거뒀다.

주중 수원 원정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던 두산은 주말 홈 3연전도 먼저 1승을 챙겼다. 최근 2연승도 만들었다. 접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는 점도 크다.

6회까지는 투수전이었다. 두산이 1회말 오재일의 땅볼 타점을 통해 1점을 냈고, KIA가 6회초 2사 만루에서 유민상이 9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승부는 이후부터였다. KIA는 6회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장영석의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가면서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7회초에는 백용환이 좌측 2루타를 쳐 무사 2루로 시작했다. 김규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하지만 김호령-박찬호가 삼진-땅볼로 물러났다. 허무한 무득점.

두산은 달랐다. 7회말 김재환의 중전 안타와 상대 폭투, 오재원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재호의 좌전 적시타가 나왔고, 박세혁의 우중간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신인 양찬열의 데뷔 첫 안타와 타점도 여기서 나왔다. 연속 3안타. 순식간에 5-1이 됐다.

KIA는 8회초 다시 찬스를 맞이했다. 터커의 볼넷, 최형우의 우전 안타, 유민상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황대인과 한승택이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또 득점이 없었다. 거꾸로 두산은 강수를 뒀다. 마무리 함덕주를 이때 투입한 것.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결국 두산은 찬스가 왔을 때 더 절대 놓치지 않았고, 점수를 뽑았다. 반대로 위기 때도 할 수 있는 수를 다 뒀다. 기회라면 KIA도 만만치 않게 많았지만, 결과물이 없었다. 두산이 이길 수밖에 없었던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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