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븐' '반도' 칸영화제 초청 vs 수상자 불참 대종상 [업앤다운]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0.06.06 11:00 / 조회 :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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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븐'과 '반도'가 칸국제영화제에 초청작이 된 반면 대종상에는 올해도 수상자들이 여럿 불참했다.


최고의 한주를 보낸 UP, 최악의 한주를 보낸 DOWN 소식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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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와 연상호 감독의 '반도'가 제73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됐다.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열리지 않지만 두 영화는 공식적으로 칸국제영화제 초청작이란 타이틀을 붙이게 됐다.

칸 국제영화제 측은 3일 오후6시(현지시간)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2020 오피셜 셀렉션(2020 Official Selection)'을 발표했다.

제73회 칸국제영화제는 당초 5월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물리적인 개최가 불가능해졌다. 대신 올해 영화제가 정상적으로 개최됐다면 초청했을 영화 56편을 'Official Selection'으로 선정했다. 이 중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와 연상호 감독의 '반도'가 이름을 올린 것이다.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는 교도소 복역 중 인생 마지막 행복을 찾아 일탈을 감행하는 죄수번호 203과 얼떨결에 그와 동행하게 된 남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최민식이 203을, 박해일이 남식 역을 맡았다. 임상수 감독이 '나의 절친 악당들'에 이어 5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이로써 임상수 감독은 '그때 그사람들'(2005년, 감독 주간), '하녀'(2010년, 장편 경쟁부문), '돈의 맛'(2012년, 장편 경쟁부문)에 이어 네 번째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게 됐다.

연상호 감독의 '반도'는 4년 전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선보여 화제를 모은 '부산행'의 4년 뒤의 이야기다. 그런 만큼 올해 칸국제영화제 초청이 유력했다. 연상호 감독은 '돼지의 왕'이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부산행'이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이어 세 번째로 칸영화제 초청을 받았다.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로 나란히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유일한 한국 감독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없었다면,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두 영화는 나란히 뤼미에르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예를 맛볼 수 있었기에 이래저래 아쉬움이 크다.

'반도'는 올 여름 한국에서 개봉 예정이며, '헤븐'도 올해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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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대종상에는 수상자들이 여럿 불참해 대리수상 잔치가 되고 말았다.

3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 56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작품상과 감독상 등 5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영예의 주인공인 봉준호 감독은 불참해 제작자 곽신혜 바른손이앤에이 대표가 대리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이야 오스카 레이스 이후 지친 몸과 마음을 쉬기 위해 칩거를 선언했으니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날 대종상에는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정유미를 비롯해 여우주연상 후보 전원이 불참했다. 남우조연상 수상자인 진선규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 배우들이 특별히 대종상을 보이콧하기 위해서 불참한 건 아니다. 사실 그동안 대종상에 후보들이 대거 불참한 건 시상식 권위가 떨어져서 보이콧을 선언한 게 아니다.

대종상은 후보들을 일찌감치 섭외하는 여느 시상식과는 달리 시상식이 임박해서 섭외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후보에 오른 배우들은 대종상이 권위가 떨어져서 참석하지 않는 게 아니라 워낙 시상식이 임박해서 섭외가 오는 탓에 다른 일정과 조율할 수 없어서 불참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그러다 보니 올해도 대종상이 끝난 뒤 화제를 모은 건,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가수 박봄 뿐이었다. 그것도 박봄의 달라진 외모 때문이었다.

영화 시상식이, 수상작과 수상자가 아닌 오프닝 무대에 오른 가수가 화제가 되는 건 안타깝다. 대종상은 이제 공정성 뿐 아니라 행사 진행도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조금씩이라도 권위를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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