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뭔일이래" 황정민X이정재 '다만 악'으로 만난 브로..특급액션 기대 [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0.06.05 12:00 / 조회 : 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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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황정민과 이정재, 홍원찬 감독.


"에이 브라더, 이게 뭔일이래."

황정민과 이정재가 '신세계' 이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의 재회와 한국과 일본, 태국을 오가며 선보이는 액션 영화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5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추격과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 지난해 9월 23일 촬영을 시작해 한국과 태국 등을 오가며 4개월여 동안 촬영한 끝에 지난 1월 크랭크업했다. '오피스'로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을 받았던 홍원찬 감독의 신작에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등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다. 특히 황정민과 이정재가 '신세계' 이후 다시 만난다는 점에서 영화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날 온라인제작보고회에는 황정민과 이정재, 홍원찬 감독이 참석했다.

황정민은 "이정재랑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며 "'신세계' 때 워낙 좋았고 다음에 어떤 영화일 지 모르겠지만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기 드물게 이 대본이 첫장 넘기면 끝장 같았다. 오랜만에 이거 뭐지,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정재도 "당연히 정민이 형 때문에 선택했다"며 "저보다 정민이 형이 먼저 캐스팅됐다. 형 역할이 뭔지, 내 역할이 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가 첫장을 열었는데 마지막까지 그대로 읽혔다. '신세계' 때와는 많이 다르니깐 같이 하더라도 식상하다는 생각이 전혀 안들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황정민은 이정재랑 다시 호흡을 맞춘 데 대해 "우리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사"라며 '신세계'에서 자신이 한 "어이, 브라더. 이게 뭔일이래"라고 답했다. 이어 이정재는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고 화답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타격감 넘치는 액션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정재는 "촬영감독님과 무술감독님이 아이디어를 엄청나게 쏟아냈다. 액션들이 정말 연구를 많이 한 장면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저렇게 찍어본 적이 없어서 기술적으로 가능한가 싶었다"면서 "찍은 장면을 보니 굉장히 설득이 되더라.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황정민은 "보통 액션 장면을 찍을 때는 때리는 시늉을 하고 카메라 컷으로 실제 때리는 것처럼 보이는 법인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실제로 맞고 때렸다"면서 "실제로 때리는 액션이 주는 쾌감이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또 황정민은 "영화 속에서 이정재도 있지만 상의 탈의 장면이 있다"며 "살인청부업자인데 배가 나올 수는 없지 않나"라며 웃었다. 이어 "그래서 몸을 계속 만들었다. 운동도 하고 P.T도 받으면서 계속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황정민은 "액션영화인 만큼 액션에 대해 계속 준비를 많이 했다"며 "다치면 촬영을 할 수 없기에 안전을 주의하면서 액션에 가장 많은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태국 배우들과 액션도 재밌었다. 다들 몸이 단단하더라. 다치지 않게 서로 만전을 기하면서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정재는 "원래 태국 창고 액션 장면은 시나리오에 없던 장면이었다"며 "시나리오에는 창고에 들어가고 다음 컷에는 상대들이 다 쓰러져 있는 것이었다. 난 얼굴에 피만 좀 뭍이면 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태국에 도착했더니 좀 상황이 바뀌었다고 하더라"며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해서 아니 무슨 연습을 하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원찬 감독은 "이정재가 '자기는 멜로배우'라고 투덜거리면서도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며 "그덕에 잘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감독의 이 같은 말에 "나는 멜로배우인데 왜 총을 쏘는지"라고 너스레를 떨다가 "한국에서도 액션을 준비하려면 할 게 많은데, 태국 현장에서 바로 그게 가능할까 싶었다. 그런데 제작진이 일정에 맞춰 가면서 그걸 다 해내더라. 정말 대단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원찬 감독은 "이 영화는 원죄를 갖고 있는 인물이 다른 인물을 구하면서 자기도 구원받는 이야기"라며 "그래서 주기도문 마지막 구절에서 착안해서 제목을 지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가제로 생각했다. 제목도 길고 느낌이 세서 안 좋아할 것이라며 생각했다. 그런데 끝까지 이 제목으로 갈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황정민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크레딧에는 박정민이 있다. 그런데 왜 박정민은 이 자리에 없을까. 그게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에 이정재도 "정말이다. 박정민이 또 해내더라. 정말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극장가를 구할 수 있을지, 7월 관객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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