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소형준, 그 좋은 체인지업 왜 안 썼나 몰라" [★현장]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6.04 16:55 / 조회 : 2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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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소형준(왼쪽)과 이강철 감독.

이강철(54) KT 위즈 감독이 '슈퍼 루키' 소형준(19)에 대해 또 한 번 극찬을 남겼다. 입이 귀에 걸리는 모습이다. 특히나 소형준의 체인지업에 주목했다.

이강철 감독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그동안 (소)형준이가 체인지업을 안 쓰길래 자신이 없는 줄 알았다. 어제 보니 체인지업도 완성형이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전날 경기 선발 등판한 소형준은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내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특히 앞선 등판과 확연히 다른 구종을 들고 나왔다. 체인지업이다. 무래 39개를 던졌다. 상대 타자로서는 '없던 구종'이 생긴 것과 같았고,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체인지업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포심과 투심 역시 힘을 받았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간간이 섞은 커브도 좋았다. 잘 던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강철 감독은 "삼성의 원태인을 보라. 체인지업이 되니까 속구도 살지 않나. 내가 소형준을 두고 '변화구가 없다'라고 어제 이야기했다. 들었나 보다. 바로 체인지업을 쓰더라. 완급조절까지 했다. 왜 안 썼나 모르겠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좌타자를 상대하려면 체인지업이 있어야 한다. 변화구 얘기도 그 부분을 지적했던 것이다. 체인지업이 좋으니까 속구 계열도 살지 않나. 포수 장성우도 잘 유도한 것 같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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