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신진호, “포항의 헹가래 기분 썩 좋지 않았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06.04 14:50 / 조회 :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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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 주장 신진호가 포항 스틸러스와 ‘165번째 동해안더비’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울산은 6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를 가진다. 현재 2승 2무 승점 8점 2위로 선두 전북 현대(승점9)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꼽아 기다렸던 만남이다. 울산은 지난해 12월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리그 최종전에서 포항에 1-4로 패했다. 전북에 다득점으로 밀려 눈앞에서 우승컵을 놓쳤다. 충격 패배 후 '189일 만'에 포항과 다시 격돌한다.

포항 유스 출신인 신진호가 친정에 비수를 꽂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4일 오후 2시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김도훈 감독과 참석했다.

그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포항을 만난다. 나도 선수들도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안다. 잘 준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신진호는 지난해 5월 4일 포항 원정에서 절묘한 중거리 슈팅 득점을 성공한 후 경례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울산 팬들은 환호, 포항 팬들은 부글부글했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무관중 경기다.

이에 신진호는 “당시 개인적으로 골을 넣을 줄 몰랐다. 팬들과 약속대로 세리머니를 했다. 이번에는 ‘뭘 하겠다’는 것보다 팀이 결과를 내는데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옆에 있던 김도훈 감독은 "골 넣어도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혼자 세리머니 해야 한다"고 웃으며 농담을 건넸다.

이처럼 신진호의 각오가 남다른 이유가 있다. 부상으로 지난해 포항과 최종전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동료, 팬들에게 미안함 마음을 갖고 이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제 주장 완장을 찼기 때문에 어깨가 더 무겁다.

그는 “부상으로 경기에 못 나섰다. 밖에서 지켜봤는데,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결과(준우승)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경기 끝나고 포항이 팬들과 우리는 조롱하듯 헹가래를 했다. 기준이 썩 좋지 않았다”고 떠올린 뒤, “그런 부분들이 우리에게 자극제가 된다. 동기부여다. 나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정신적으로 더 단단해졌다.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주장으로 강조한 부분을 묻자 “기존 선수들은 포항에 대한 감정을 잘 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게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 말해줬다. 많은 부분을 공감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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