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석은 '버닝썬 혐의' 인정..승리 재판은 아직[스타이슈]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6.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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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승리, 유인석 /사진=스타뉴스


아이돌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30, 이승현)의 동업자이자 배우 박한별의 남편으로 알려진 유인석(36)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클럽 버닝썬 관련 혐의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 군사법원으로 넘겨진 승리가 재판에서 어떤 입장을 밝히게 될 지도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6형사부는 지난 3일 유인석 등 총 6명의 업무 상 횡령,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유인석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는 취지의 입장과 함께 "실질적인 가담 정도 및 양형에 참작할 사유 등을 정리해서 의견서로 제출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인석은 다만 유리홀딩스의 자금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법리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다고 덧붙이는 모습을 보였다.


유인석 전 대표는 2019년 버닝썬 사태가 터진 후 승리의 동업자이자 정준영, 최종훈, 승리 등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 멤버로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유인석 전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승리와 총 24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승리와 함께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을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영업한 혐의, 유리홀딩스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와 2017년 10월 버닝썬과 유착한 의혹을 받는 윤모 총경과 골프를 치면서 유리홀딩스 자금으로 약 120만원을 사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자연스럽게 이날 재판에서 눈길을 끌었던 대목은 이 재판에 없었던 승리였다. 승리는 성매매 처벌법 위반(알선, 성매매), 업무상 횡령,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 교사, 성폭력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함께 기소됐다 지난 3월 6사단으로 현역 입대를 하면서 재판이 분리됐다. 현재 승리의 재판은 승리가 자대배치를 받은 5군단 산하 군사법원으로 이송된 상태.

유리홀딩스 담당 법률대리인은 "당시 회사나 클럽을 운영한 당사자가 남아있지 않아 회사 입장을 말하기 힘들다"라는 말과 함께 "이승현(승리) 쪽 재판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승리가 없지만 사실상 승리가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재판이기에 나머지 피고인들의 여러 혐의들은 승리 재판에 어느 정도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승리의 군사법원에서의 재판은 시작하지 않았다. 스타뉴스가 확인한 결과 지난 5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군사법원으로의 이송 결정이 내려진 이후 재판 진행을 위한 절차를 계속 밟고 있는 상황. 군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아직 구체적인 재판 일정 등은 나오지 않았다"라고 짧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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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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