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선수들이 주로 다치는 부위는? 무릎→발목→어깨 순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6.03 17:17 / 조회 : 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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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한국배구연맹이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연구를 한 결과 선수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부상 부위는 무릎, 발목, 어깨, 허리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배구연맹(이하 연맹)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지난 2019년 3월부터 12월까지 한국체육대학교 연구팀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진이 참여하는 배구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전국의 초, 중, 고 유소년 선수들과 프로배구팀 선수 등 총 700여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선수들의 부상 분석과 그에 따른 예방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한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부상 특성에 대한 역학조사, 신체 기능검사 및 정밀 동작분석을 시행했다.

주요 연구 결과로 선수들의 성별, 연령별, 포지션별로 부상 빈도와 특성을 조사하였는데 배구선수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부상 부위는 무릎(276건), 발목(247건), 어깨(124건), 허리(97건) 순으로 확인횄으며 남자선수들은 1000번의 훈련 및 경기 동안 0.63건의 부상이 발생했고, 여자선수들은 0.74건의 부상이 발생했다.

또한, 프로 선수들보다 유소년 선수들의 부상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새로운 부상 발생률이 낮아졌다. 유소년들의 경우 손과 손가락의 부상 발생 빈도가 높았고 남자 프로 선수들은 어깨, 여자 프로 선수들은 허리 및 골반 부상, 특히 종아리와 아킬레스건 부상이 많았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준비운동에 필요한 14개 동작을 선정하여 총 8개 학교 95명의 유소년 학생들에게 8주간 해당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그 결과, 스포츠 손상 예방 및 운동 능력과 경기력 향상요인에 긍정적 효과가 도출된 것을 확인했다.

한편, 이번 연구의 연구책임자인 한국체육대학교 김은국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외에서도 시도가 없었던 대규모 연구로서 실내 스포츠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배구에서 최초로 시도한 연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번 연구 결과 및 교육 자료를 프로배구팀 및 전국 유소년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며 관련 영상을 연맹 홈페이지에 게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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