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소형준 4승-로하스·황재균 6타점' KT, 두산 완파 3연전 1승 1패

수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6.03 21:15 / 조회 : 2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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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피칭에 무실점 피칭까지 만든 KT 소형준.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에 완승을 거두며 전날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전날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던 기세가 이날도 살아있었다. 두산은 KT 막내 '슈퍼 19세' 소형준에게 또 한 번 당했다.

KT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소형준의 호투와 2홈런 6타점을 합작한 황재균-멜 로하스 주니어의 방망이 등을 통해 7-2의 승리를 거뒀다.

전날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1-10에서 8-11까지 추격하며 두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기운이 좋은 상태로 경기를 마쳤다. 이것이 이어졌다. 막내가 상대 방망이를 완전히 봉쇄한 가운데, 형들의 방망이가 힘을 냈다. 결과는 완승. 반대로 두산은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KT 선발 소형준은 7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다승 공동 선두다. 게다가 데뷔 첫 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도 작성했다. 전날 18안타를 퍼부었던 두산 타선을 제대로 녹였다. 140km 중후반의 묵직한 투심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 조합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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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KT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KT 위즈 제공

타선에서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선제 결승 적시타와 쐐기 솔로포까지 때리며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황재균도 24일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날리는 등 2안타 3타점으로 날았다.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

박경수가 3안타 1타점 1득점을 더했고, 루키 천성호는 이날 1군 데뷔전에서 2루타만 두 방을 때리며 멀티히트를 기록,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장성우 또한 2안타 경기를 치렀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피안타가 많았던 것이 치명타가 됐다. 시즌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8.44가 됐다. 이용찬답지 않다.

타선에서는 정상호가 2안타 1타점을 올렸고, 박건우가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오재일이 1안타 1볼넷,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1안타였다. 이외에 류지혁이 1안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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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린 KT 황재균.

1회말 KT는 배정대의 우전 안타, 조용호의 우측 2루타를 통해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로하스가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이후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추가점이 없었던 것은 아쉬웠다.

이후 결정적 대포 두 방이 터졌다. 4회말 1사 후 황재균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솔로포를 쐈다. 올 시즌 2호포. 지난 5월 10일 잠실 두산전 이후 24일 만에 손맛을 봤다. 장소는 달랐고, 상대는 같았다.

5회말에는 2사 후 로하스가 좌월 비거리 110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 KT가 4-0으로 간격을 벌렸다.

이후 7회말 박경수의 중전 적시타, 황재균의 우월 2타점 적시타가 잇달아 터져 7-0으로 달아났다. 두산이 9회초 박건우의 좌전 적시타와 정상호의 좌측 적시 2루타가 나와 2-7로 따라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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