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마지막 녹화, 유종의 미 거두자 '으쌰으쌰'[★현장스케치]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06.03 13:34 / 조회 :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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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개그콘서트'/사진=KBS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이 '휴식기' '몰카 사건' 등으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도 유종의 미를 위해 의기투합 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 마지막 녹화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다.

'개그콘서트'의 이번 녹화는 KBS가 지난 5월 '휴식기'를 갖게 됐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마지막 녹화인 셈이다. 기존 출연진 외에 잠시 '개그콘서트'를 떠났던 개그맨들도 참여하는 '특집'으로 진행된다고 알려졌다.

본 녹화에 앞서 '개그콘서트'는 리허설을 진행했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김시덕, 권재관, 이동윤, 배정근, 이창호, 양상국, 김수영 등 여러 개그맨들이 리허설을 위해 현장에 도착했다. 이외에 박준형, 박성호, 서남용, 안소미, 정명훈, 정태호, 김영희, 이수지, 이현정, 박소라, 김태원 등도 함께 한다.

또한 개그맨 윤택이 '개그콘서트' 마지막 녹화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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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개그콘서트' 1000회 방송분/사진=KBS


마지막 녹화를 진행하는 '개그콘서트'의 분위기는 밝지만은 않았다. 최근 '개그콘서트'를 비롯한 KBS 예능 프로그램 회의실이 있는 KBS 본사 연구동에서 불법촬영기기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지난 2일 '개그콘서트'에 출연했던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 용의자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분위기는 더 침울해졌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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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KBS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런 분위기 때문일까.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이날 녹화에 참여하는 개그맨들의 출근길 등을 언론에 노출하지 않기로 했다. 개그맨들 역시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외부와 접촉을 피하고 있는 상황. 일부 개그맨들은 녹화를 앞두고 스타뉴스의 인터뷰 요청에 "양해 부탁드립니다"며 고사하기도 했다.

침울한 분위기지만 '개그콘서트' 마지막 녹화를 위해 일부 개그맨들은 지난 2일 늦은 오후까지 열심히 준비를 했다고 한다. 힘들지만 으쌰으쌰 힘을 모아 대미를 장식하려고 의기투합했다고.

한편 '개그콘서트'는 1999년 9월 4일 첫 방송해 올해 방송 21년을 맞이 했다.

최근 시청률 부진 등으로 예전의 인기를 누리지 못한 상황이었고, 지난 5월 14일 KBS는 "지난 20여 년간 쉼 없이 대한민국의 웃음을 지켜온 '개그콘서트'가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개그콘서트' 마지막 녹화분은 6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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