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8선발까지 구축한다' LG 선발 왕국 야망, 대권 도전 박차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6.03 10:55 / 조회 : 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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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민호,윌슨,임찬규,이우찬,정찬헌,차우찬,켈리,김윤식. /사진=뉴스1,뉴시스,OSEN
LG가 선발 투수 8명을 준비하며 야망을 갖고 '선발 왕국' 구축에 나선다.


올 시즌 '신바람 LG'를 이끄는 원동력, 바로 마운드를 꼽을 수 있다. 16승 8패로 단독 2위인 LG는 팀 평균자책점 역시 4.06으로 NC(3.86)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전부터 철저히 대비한 게 눈에 띈다. 류중일(57) LG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한 더블헤더 및 월요일 경기를 대비해 선발 자원의 필요성을 여러 번 강조했다. 비록 시즌 초반 선발로 낙점했던 송은범(36)이 부진해 불펜으로 돌아갔지만, 이후 낙점한 선발 자원들은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먼저 외국인 원투펀치는 굳건하다. 윌슨(31)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4.60, 켈리(31)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이 둘은 개막 초반 부진을 딛고 점점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토종 선발도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차우찬(33)은 3승 2패 평균자책점 5.00, 임찬규(28)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4.43을 각각 올렸다. 류중일 감독은 "임찬규가 현재 팀 4선발이다"라면서 믿음을 주고 있다.


이어 정찬헌(30)과 이민호(19)가 5선발로서 번갈아 가면서 거의 열흘 간격으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정찬헌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5.06, 이민호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1.10을 마크하고 있다.

2군에서는 이우찬(28)이 현재 선발 출격 대기 상태다. 류 감독은 "일단 (이)우찬이는 선발을 준비하고 있다. 우찬이까지 합류하면 7선발을 갖추게 된다. 그럼 로테이션이 더 잘 돌아갈 것이다. 현재 대기 번호 1번"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루키 김윤식(20)이 선발 수업을 받는다. 류 감독은 2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지난 1일 엔트리서 말소된 김윤식에 대해 "큰 문제가 있어서 간 건 아니다. 볼은 좋다. 제구가 간혹 안 돼 안타를 내주는 편인데, 구위 자체는 아주 좋다. 이제 대학교 1학년 나이다. 경험을 쌓다 보면 선발 자원이 또 하나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블헤더 시, 선발 자원을 많이 보유해야 한다. 이우찬과 김윤식도 선발 자원이 된다면…. 이 정도면 안 되겠나 싶다"면서 "올해 (김)윤식이 선발로 한 번 나오겠죠"라고 되물은 뒤 허허 웃었다.

개막 전부터 선발진 구축에 힘을 쏟은 LG가 '8선발 카드'로 대권을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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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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