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의 관심사' 제목 속에 감춰진 은밀한 비밀은?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0.06.07 10:00 / 조회 :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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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연우 감독의 '초미의 관심사'가 영화의 재미를 더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초미의 관심사'는 돈을 들고 튄 막내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조민수와 래퍼 치타(김은영)가 정반대인 엄마와 딸을 연기해 주목받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초미의 관심사' 제목에 숨겨진 또 다른 뜻은 바로 극 중 엄마의 이름이 초미라는 점. 결국 ‘초미’의 관심사란 엄마의 관심사였던 것이다. 늘 붙같이 소리만 지르고 무심한 줄만 알았던 엄마의 겉모습 속에 가족을 향한 애정이 담겨 있었음을 전하며 영화 속 그녀를 되돌아보게끔 한다. 특히 마지막 딸 ‘순덕’의 입을 통해 그동안 엄마라고 불렸던 그녀의 이름이 ‘박초미’로 밝혀지는 순간, 관객들의 눈물샘을 핑 자극하고 있다.

김은영은 영화의 OST를 전곡 작사, 작곡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런 가운데 극 중 딸 ‘순덕’이 엄마 ‘초미’에게 바치는 노래 ‘Need Your Love’ 외에 엄마에게 바치는 노래가 하나 더 숨어있다. 바로 4번 트랙인 ‘Lady’가 그 주인공. ‘Need Your Love’에선 ‘말투나 표정 어느 하나 맘에 드는 게 없어’, ‘근데 이상하지 자꾸 난 네가 신경 쓰여’ 등 ‘초미’를 향한 ‘순덕’의 진솔한 마음을 담으며 영화에 매력을 더한 것에 이어 ‘Lady’에선 배우 김은영이 실제 자신의 엄마를 위해 곡을 쓴 것이다. ‘날 위해선 그 어떤 아낌도 부끄럼도 없죠’, ‘낯선 당신이 궁금해요 그녀와도 친해지고 싶어’ 등 엄마를 향한 마음을 솔직담백하게 담아냈다.

영화의 후반부 막내 ‘유리’의 애인으로 의심되는 인물인 ‘마이클’의 진짜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자신을 찾아온 ‘초미’와 ‘순덕’에게 내뱉는 구구절절한 인생사는 바로 ‘마이클’ 역을 맡은 이수광의 신들린 애드리브였다.

‘사업 실패 스토리를 말한다’라는 단순한 대사 지문을 장사를 시작하게 된 비하인드부터 사기를 당해 망한 일, 그리고 돼지 목살의 숙성 비법과 흑돼지는 과연 제주도에만 사는가 라는 심오한 주제까지 신들린 애드리브를 펼친 가운데, 이 사업 실패의 스토리는 실제 배우 이수광이 단골인 고깃집 사장님의 사연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웃음 포인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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