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복귀 D-6' 삼성, 왕조 불펜의 향기가 난다?... 5강 다크호스 되나 [★현장]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6.03 05:01 / 조회 :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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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잠실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오승환.
오승환(38)이 1군과 동행하면서 복귀를 눈앞에 두게 됐다. 불펜 평균자책점 2위(4.87)인 삼성의 허리가 더욱 단단해질 전망이다. 삼성이 5강 싸움에 있어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지도 관심이 쏠린다.

오승환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아직 72경기 징계가 해제된 건 아니다. 이번 주 경기를 모두 다 치른다면, 그는 6일이 지나 오는 9일 대구 키움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허삼영(48) 삼성 감독은 "오승환은 징계 해제 후 바로 등록을 할 계획"이라고 입을 열었다.

오승환은 2군 경기 소화 없이 바로 1군 무대에 나설 예정이다. 허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 다녀온 뒤 투구를 보지 못했다"면서 "오승환한테 검증할 게 뭐 있나. 그(공백) 정도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타자들을 세워놓고 라이브 피칭은 했다. 감각적인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거라 본다"며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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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천군만마' 오승환이 곧 복귀하지만 허 감독은 담담한 모습이었다. 허 감독은 "1군 합류 후 그와 이야기를 따로 나눈 건 없다. 캠프 때 이미 다 정해놓았다. 그가 온다고 해서 별다른 감흥은 없다. 똑같은 팀원이다. 별다른 특기 사항은 없다"면서 "선수는 경기력이 가장 중요하다. 팀을 위해 좋은 에너지와 본보기를 보여줄 선수다. 굳이 뭔가를 주문하고 팀이 원하는 방향 같은 걸 얘기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오승환을 향한 믿음이 철철 넘치는 허 감독이었다.

오승환의 활용법에 대해서는 "만약 9회에 들어올 경우, 현재 있는 필승조 등판 순서가 한 이닝씩 앞으로 당겨지게 될 것이다. 보직은 아직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 상황을 봐서 기용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오승환이 9회 오른다면 삼성은 7회 최지광, 8회 우규민, 9회 오승환이라는 리그 최상급의 필승조를 구축하게 된다.

여기에 오는 8월 전역하는 심창민까지 합류한다면, 왕조 시절에 버금가는 불펜진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은 과거 정현욱-권오준-권혁-안지만-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최강 불펜으로 한 시대를 지배한 바 있다.

삼성은 2일 잠실 LG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11승 14패를 기록, KT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리그 공동 4위(키움,KIA)와는 2경기 차. 만약 오승환의 합류로 전력이 상승할 경우, 5강 싸움도 충분히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지난해 8월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허리를 90도로 굽힌 채 자신의 과오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현재 무관중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삼성 관계자는 "오는 9일 홈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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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지난해 8월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복귀 기자회견에 참석, 허리를 굽힌 채 팬들에게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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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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