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사진=대한축구협회 |
백승호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흑인, 백인, 동양인을 뜻하는 듯한 각각 다른 색을 지닌 손 모양의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이 이모티콘들은 기도하는 듯이 나란히 손을 모으고 있었다. 또 백승호는 그 옆에 검은색 하트를 붙였다. 인종차별을 반대하고 삼색인종의 화합을 바라는 의미에서 이 같은 이모티콘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종차별과 관련해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 데릭 쇼빈(44)이 무릎으로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짓눌러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후 미국 전역이 분노에 휩싸였다. 동시에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도르트문트(독일)의 에이스 제이든 산초(20)는 지난 1일 파더보른전에서 골을 넣은 뒤 유니폼을 벗어 '플로이드 세리머니'를 펼쳤다. 산초의 내의에는 '조지 플로이드를 위해 정의를'이라고 쓰여 있었다. 산초는 상의 탈의와 정치적 표현 금지 규정에 따라 경고를 받았다.
백승호가 게재한 이모티콘. /사진=백승호 인스타그램 캡처 |
한편 백승호는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