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현실 가족 공감[★밤TV]

여도경 인턴기자 / 입력 : 2020.06.03 05:50 / 조회 : 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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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방송화면 캡처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현실적인 가족 모습을 보여주며 공감을 자아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는 대화를 하지 않아도 서로의 변화와 애정을 확인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김은희(한예리 분)는 박찬혁(김지석 분)을 만나 속 얘기를 털어놨다. 김은희는 "새로 온 부사장이랑 사고 쳤어"라며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이야기가 너무 잘 통했어. 나 5년 동안 썸 한 번 타본 적 없어. 외롭지도 않았어. 근데 어떻게 하룻밤 만에 이렇게 무너질 수 있어"라며 속내를 전했다.

한편 이진숙(원미경 분)은 실종된 남편 김상식(정진영 분)을 찾았다. 그러나 김상식은 기억상실증에 걸려 이진숙 외 다른 가족들을 알아보지 못했다. 심지어 김상식은 자신이 22살이라고 답하며 혼란스러워하기도 했다. 졸혼을 선언했던 이진숙은 당황했다.

김상식을 찾았다는 소식에 김은희, 김은주(추자현 분), 김지우(신재하 분)이 모였다. 김상식은 "아버지가 자식을 못 알아보면 어떡합니까"라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은희가 진짜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은 언니 김은주도, 동생 김지우도 아닌 친구 박찬혁이었다. 30년 넘게 가족으로 아내로, 엄마로 살아온 이진숙은 이혼을 준비 중이었다. 김은희와 김은주는 성격 차이로 4년 넘게 연락도 하지 않았다. 서로 잘 모르고 심지어 감정까지 나쁜 이들을 가족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러나 결국 서로를 잘 아는 건 이들이었다. 4년 만에 김은희를 본 김은주는 김지우에게 "쟤 연애하니"라고 물었다. 김은희가 호감을 느낀 상대와 단 하루 같이 있었는데 그 변화를 안 것. 서로에 대한 근황보다는 감정과 상태 변화를 누구보다 빨리 확인하며 진짜 가족다운 모습을 보였다.

우리는 때때로 가족을 뒷전에 둔다. 늘 곁에 있어서, 서로 사랑하는 걸 아니까 등의 이유다. 그래서 남들 보다 모르는 사이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서로의 변화는 누구보다 잘 알아챈다. 현실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킨 드라마 '가족입니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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