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그토록 무서웠던 LG 방망이, 원태인 호투에 차갑게 식었다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6.02 21:11 / 조회 :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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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삼성 원태인의 모습. /사진=뉴시스
그렇게 무서웠던 LG의 방망이가 삼성 선발 원태인과 불펜진의 호투에 꽁꽁 묶였다.


LG 트윈스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한 LG는 16승 8패를 올리며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11승 14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지난주 무섭게 폭발했던 LG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LG는 지난 주 팀 타율이 0.339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았다. 팀 평균자책점도 2.72로 1위, OPS 역시 0.962로 10개 구단 중 1위였다. 팀 홈런은 10개로 NC에 이어 2위.

그토록 무서웠던 LG의 기세를 삼성이 눌렀다. 그것도 선발 원태인(20) 한 명이 LG의 기를 완벽하게 제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회 2점의 리드를 등에 업은 원태인은 1회를 삼자 범퇴로 넘긴 뒤 2회 1사 후 김민성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4회에는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라모스를 헛스윙 삼진, 김민성과 오지환을 각각 좌익수 뜬공과 우익수 뜬공 처리하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5회와 6회는 삼자 범퇴.


결국 원태인은 7회까지 잘 마무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7이닝 동안 총 9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원태인이었다. 속구 48개, 슬라이더 22개, 체인지업 17개, 커브 7개를 각각 던진 가운데, 속구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다.

삼성은 원태인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도 짠물 마운드를 보여줬다. 최지광이 1이닝, 우규민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승리를 챙겼다. LG는 9회 1~3번 타순이 나섰으나 삼자 범퇴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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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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