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뮤직코리아 진승영 대표 "제이미 영입, 본격 글로벌 활동 시작"(인터뷰①)[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94) 워너뮤직코리아 진승영 대표

이정호 기자 / 입력 : 2020.06.03 10:30 / 조회 : 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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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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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뮤직코리아 진승영 대표/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세계 3대 다국적 엔터테인먼트 및 거대 음반 레이블인 워너 뮤직 그룹(Warner Music Group). 애드 시런(Ed Sheeran)부터 앤 마리(Anne-Marie), 두아 리파(Dua Lipa), 콜드플레이(Coldplay) 등 한국에서도 친숙한 세계적인 아티스트부터 최근 빌보드를 휩쓴 리조(Lizzo)까지 모두 워너 뮤직 그룹 소속이다. 워너 뮤직 코리아 사무실을 들어가면 이들을 먼저 지나쳐야 한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아티스트들의 사진과 앨범, 사인이 담긴 기타 등을 지나가며 이들의 위세를 느낄 수 있었다.

워너 뮤직 코리아는 이러한 아티스트들이 한국 내에서 여느 K팝 그룹 못지 않은 팬덤을 쌓도록 서포트했고, 한국의 음악을 해외에 홍보하는 것은 물론 내한 공연까지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거리감을 좁혔다. 워너 뮤직 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진승영 대표는 최근 제이미(Jamie)를 영입, 과거 해외 가수들 앨범을 수입하고 유통하던 제한적인 역할을 뛰어넘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먼저 워너 뮤직 코리아는 어떤 회사인다.

▶워너 뮤직 그룹은 소위 말해 세계 3대 글로벌 레이블 중 하나다. 3개의 회사 중 규모는 가장 작을 수는 있지만 아티스트간 친밀도가 높고 날렵하다는 게 장점이다. 워너 뮤직 코리아가 한국에 들어온 지 30년이 넘었지만 한국 음악 산업에 정식으로 투자하고 아티스트 영입 및 활동을 목표로 움직인 것은 2016년 말부터다. 그러나 저희가 국제적으로 큰 회사이지만 한국 만의 시스템과 문화, 특징이 강해 직접 아티스트를 바로 영입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브랜뉴 뮤직 등과 파트너를 맺어 서포트해왔다. 그러면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축적해 제이미를 시작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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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영 워너 뮤직 코리아 대표/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한국에 진출한 지 30년이나 됐다는 게 놀랍다.

▶과거 워너 뮤직 코리아의 역할은 팝 음악을 수입해 유통하고, 마켓팅을 하는 게 주요 역할이었다. 그러나 시장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앨범 판매 또한 줄어들었다. 특히 한국이라는 나라의 특징이 외국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한다. 경쟁도 심해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면 따라가기도 힘들 것 같아 계속 변화를 시도 중이다.

-진승영 대표는 원래 다른 분야에 있었다고 들었다.

▶미국 금융권에서 투자업을 하고 있다가 한국에 올 기회가 생겨서 들어왔다. 그러다가 워너 뮤직 코리아를 맡아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받았고, 처음에는 거절했다. 전문가도 아닌 제가 회사를 이끌어간다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워너에서는 음악 산업 전문가가 아닌,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과 젊고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수락하게 됐다. 특히 항상 한국이라는 나라에 도움이 됐으면 했는데, 금융산업보다 문화적인 측면에서 일하는 게 더욱 가치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

-회사를 맡은 지 4년이 됐다.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일은 훨씬 재밌다. 제가 음악을 소비하는 사람에서 직접 만들고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역할이 되다 보니 음악을 더욱 사랑하게 됐다. 특히 저희가 마케팅한 곡이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을 때 감동을 받는다. 어려운 점은 경쟁이 심하다는 것. 이렇게 경쟁이 치열한지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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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사진제공=워너 뮤직 코리아


-제이미를 시작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진출했다. 기존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비교해 워너 뮤직 코리아의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아티스트 한 명에게 집중한다는 점과 글로벌 기업이라는 것이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저희는 규모를 크게 키우기보다 소수의 아티스트에게 집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각 아티스트의 성향에 맞춰 회사의 팀이 변하는, 유연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또한 글로벌 기업이다 보니 글로벌 활동에 있어서는 매우 유리하다. 이 부분은 정말 자신한다.

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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