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 노엘 장용준 실형 면했다 '묵묵부답'[종합]

서울서부지방법원=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6.02 11:19 / 조회 : 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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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노엘(본명 장용준) /사진=이동훈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래퍼 노엘(20, 장용준)이 실형 구형에도 불구하고 집행유예 판결과 함께 법정 구속은 면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11단독은 2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 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노엘 등 3명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이날 장용준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과 준법 운전 강의 수강 40시간 명령의 판결을 내렸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나란히 벌금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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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을 마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장용준은 예정됐던 선고 시각보다 일찍 도착해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장용준은 평소대로 검은색 복장과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다른 피의자와 모습을 드러냈으며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 역시 장용준의 선고와 관련한 취재진의 관심 등을 고려해 장용준의 선고를 가장 먼저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엘은 지난 2019년 9월 7일 새벽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혐의로 적발됐다. 당시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29%로 드러났으며,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노엘은 A씨에게 대신 운전했다고 경찰에 허위진술을 부탁한 혐의와 함께 허위로 보험을 접수해서 보험 처리를 시도한 혐의도 받았다.

이후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 교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의견을 적용, 2019년 9월 27일 검찰에 송치했다. 아버지 장제원의 사건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3부는 이후 지난 2월 10일 노엘을 특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 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이어진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장용준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구형하며 "초범이고 반성하고 있지만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았던 점 등을 참고해서 선고해달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판부의 선고는 이와 달랐다. 재판부는 장용준에 대해 "만취 상태에서 운전해서 피해자를 다치게 했고 혈중 알코올농도가 0.188%에 달했으며 시속 57km 이상의 과속 운전도 했다. 심지어 사고 직후 자신이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속여 책임 회피까지 하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다"라고 짚으면서도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심하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를 했으며 피해자 역시 선처를 원한다는 점, 초범인 점 등을 감안해 양형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에 더해 장용준과 함께 법정에 선 피고인들의 일부 혐의와 관련, "피고인들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장용준 대신 운전했다고 당시 현장에서 밝혔던 A씨에 대해 보험사기 특별법 위반에 대한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죄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A씨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사고발생 이후 기망 행위가 있다고 판단된다. 보험사기 특별법 위반이 인정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방조 혐의를 받은 B씨에 대해서도 "사고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직원의 진술 등에 의하면 B씨는 사고 당시 장용준이 운전했다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후 운전자가 김진현이라고 진술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노엘은 최후변론에서 직접 종이를 꺼내 적은 글들을 읽으며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했다. 피해자에게 큰 상처를 줬고 후회하고 자책하고 있다"라며 "반성하고 있고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법을 지키며 살겠으며 피해를 입게 한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노엘은 재판 직후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을 전혀 받지 않은 채 도망치듯 자신이 타고 왔던 차량에 탑승하고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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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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