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노크' 김연경, 연봉 반토막 7억에도 올까... 흥국생명 "본인 결심 우선"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6.02 05:09 / 조회 : 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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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사진=뉴스1
배구여제 김연경(32)이 V리그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

김연경의 전 소속팀 흥국생명 관계자는 1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국내 복귀 의사를 타진한 것은 맞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 공격수 김연경은 V리그로 돌아올 경우 친정팀 흥국생명과 계약해야 한다. 관건은 몸값이다. 흥국생명은 샐러리캡 한도 내에서 연봉을 줄 수 있다. 김연경이 실력과 이름값에 걸맞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V리그 여자부 샐러리캡은 23억 원이다. 흥국생명은 이재영(6억원), 이다영(4억원)과 FA 계약을 체결하며 연봉 10억 원을 이미 소모했다. 김연경은 유럽 무대에서 연봉을 20억 원 가까이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여자프로배구 규정상 개인 최고 연봉 한도액은 옵션 포함 7억원이다. 흥국생명이 김연경에게 최고 대우인 7억 원을 맞춰준다 하더라도 그의 몸값은 반토막이 난다. 또 흥국생명은 선수 3명에게 샐러리캡 70% 이상을 소모하게 된다.

양측 사이에 이런 구체적 논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우리가 먼저 영입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김연경 선수가 국내 복귀에 대한 결심이 서면 그때 적극적으로 움직이려고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즉, 김연경이 국내 복귀를 위해 몸값 폭락도 감수하는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뜻이다.

여자배구의 메시, 호날두로 불리는 김연경이 국내 무대로 돌아올 경우 몰아칠 파급효과는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2005년 흥국생명에서 데뷔했다. 2009년 일본 리그를 거쳐 2011년 터키 페네르바흐체로 이적했다. 2017년 잠시 중국에서 뛴 김연경은 2018년 엑자시바시와 계약하며 다시 터키로 돌아갔다.

V리그 복귀가 이뤄지면 흥국생명은 국내 최고 공격수 이재영과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에 배구 여제 김연경까지 막강 스쿼드를 구성할 수 있다. 그야말로 여자부 '밸런스 붕괴'가 예상된다.

김연경 개인적으로도 한국은 장점이 많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협으로 대부분 스포츠가 정지된 상황이다. 급여는 물론 치안과 편의시설까지 한국만큼 안정적으로 스포츠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 없다. 2021년 도쿄올림픽까지 생각하면 이번 시즌은 V리그에서 뛰는 것이 최상책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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