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존스→코로나19→바퀴벌레..슈가 논란 타임라인[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6.01 17:05 / 조회 : 10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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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 /사진=김휘선 기자


톱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 멤버 슈가(23, 민윤기)가 믹스테이프 'D-2'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사과가 있었지만 오히려 슈가의 관련 발언들만 더욱 재조명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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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슈가가 지난 5월 22일 전 세계에 발매된 'D-2'는 슈가의 또 다른 프로듀싱 닉네임인 어거스트 디(Agust D)로 완성된 2번째 믹스테이프. 슈가는 이 앨범으로 지난 5월 29일(현지 시각)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 7위에 오르며 글로벌한 영향력을 입증했으며 타이틀 곡 '대취타' 역시 영국 오피셜 주요 싱글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하지만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What do you think?) 도입부에 미국 사이비 교주 짐 존스(Jim Jones)의 1977년 연설 음성 "당신은 죽더라도 살 것이다. 살아서 믿는 자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Though you are dead, yet you shall live, and he that liveth and believeth shall never die)이 담기며 예상치 못한 논란으로 번졌다.

짐 존스는 1950년 미국에 인민사원을 세운 사이비 교주이자 일명 '존스타운 대학살'이라는 끔찍한 비극을 만든 범죄자로도 세상에 알려진 인물. 1931년생으로 미국 인디애나 출신이며 인종차별 반대를 주장하며 목회 활동을 병행, 많은 이들의 시선을 모았지만 1978년 인민 사원들에게 자살을 강요하고 신도들을 학살했으며 심지어 "자살은 혁명이다"라는 논리까지 내세우며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

논란이 커지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트랙을 만든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가 없이 짐 존스의 연설을 인용했다"고 공식 인정했고 이에 더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검수하는 자체 프로세스를 통해 사회, 문화, 역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을 확인하고 있으나,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경험했다. 이번 음원의 경우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 아티스트 본인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 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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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슈가 네이버 V라이브 'D-2' 영상화면


이와 함께 슈가가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D-2'에 대해 언급한 영상이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에서 슈가는 'D-2' 작업 비하인드를 약 2시간에 걸쳐 언급했는데 이 영상에 나온 여러 발언들도 재조명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중 특히 코로나19 발언과 바퀴벌레 발언이 여러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듯 보인다. 슈가는 이 영상에서 'D-2'가 마치 코로나19 발생의 도움을 받았다는 듯한 뉘앙스의 언급을 한 것으로 일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었고, '어떻게 생각해?'와 '대취타'에 대한 악플러와 관련한 슈가의 발언 역시 재조명되기도 했다.

슈가는 이 두 곡에 대해 "음악에 덫을 둔다. 바퀴벌레가 나오면 덫 같은 걸 두면 어김 없이 와서 죽는다. '어떻게 생각해?'와 '대취타'는 덫이다"라고 말하고 "아주 학습이 안 되나 보다. 항상 와서 밟았다. 이쯤 되면 학습이 될 법도 한데 그런 분들은 꼭 와서 덫을 밟는다"라며 "그러면 저는 이를 깔깔깔 거리면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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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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