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불 지르겠다" VS 문경준 "불 끄겠다", 스킨스게임 입싸움 [★현장]

용인(경기)=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6.01 13:31 / 조회 :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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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준-이수민-함정우-박상현(왼쪽부터)./사진=KPGA
문경준(38·휴셈), 이수민(27·스릭슨) 팀과 박상현(37·동아제약), 함정우(26·하나금융그룹) 팀이 스킨스게임 맞대결을 앞두고 기싸움을 펼쳤다.


1일 경기도 용인시 플라자CC에서 치러진 'KPGA 스킨스 게임 2020'에 앞서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4명의 선수들이 모두 참석했다. 문경준-이수민 팀은 검은색, 박상현-함정우 팀은 빨간색의 상의를 맞춰 입고 등장했다.

보통 빨간색은 골프에서 언더파를 의미하고, 검은색은 이븐파나 보기를 의미한다. 어떻게 옷 색깔을 맞췄냐는 질문에 박상현은 "불을 지르러 나왔다"고 먼저 기선 제압했다. 그러자 문경준이 "불을 끄러 왔다"고 응수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번 이벤트 게임에 임하는 각오와 전략도 전했다. 박상현은 "함정우와 한 팀이 됐는데 며칠 전에 같이 2박 3일로 제주도에 훈련을 다녀왔다. 서로의 컨셉트를 맞춰가며 연습했다. 비장의 무기도 하나씩 얻고 왔다. 이따 함정우가 보여줄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에 문경준은 "이수민과는 지난 시즌 마지막까지 경쟁했는데 이렇게 좋은 대회에서 같은 팀이 돼 기분이 좋다. 저쪽도 기부를 해야 하니 오늘 재미있게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리 스킨스 게임을 했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박)상현이 형 빼고 셋이서 했는데, 함정우는 한 홀도 따지 못했다. 나는 마지막 홀에서 승리해 스킨을 땄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자 함정우가 발끈했다. 함정우는 "작년에 (문)경준이 형이 대상, (이)수민이 형이 상금왕을 기록했다. 경쟁하다 다 뺏겼고, 지난 번 스킨스 게임에서도 다 뺏겼다. 이번 스킨스 게임에서는 (박)상현이 형이 있으니 같이 해서 다 이겨버리고 싶다. 특히 수민이 형은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 그 얘기를 하면서 멘탈을 흔들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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