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길, 사위로 인정받다..10살 연하 아내와의 예식장 공개

이정호 기자 / 입력 : 2020.06.01 09:32 / 조회 :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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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채널A


가수 길이 아내 보름 씨와의 결혼식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며 '마을의 사위'로 인정받았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본색'은 9번째 시험관 시술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병원을 찾아간 김지현&홍성덕 부부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병원은 폐경을 맞은 여성에게 임신 성공을 선사한 곳으로, 김지현은 "그 소문을 듣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희망을 걸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폐경 후에도 임신에 성공한 사례는 일반적인 경우보다 일찍 폐경이 온 '조기폐경'에 해당했다. 의사는 "나이가 많아져서 자연적으로 폐경이 된 뒤 임신은 어렵다"고 말했다.

또 병원에서 받은 검사 결과가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어서, 김지현은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의사는 "남들보다 3~4배 더 노력하겠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부부를 격려했다. 두 사람은 몸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약침을 함께 맞았고, 남편 홍성덕은 "허한 몸을 보신해야겠다"며 한적한 시골을 찾았다. 이곳은 대왕 미꾸라지가 있다고 소문이 난 논이었고, 두 사람은 고생 끝에 미꾸라지 획득에 성공해 추어탕과 미꾸라지 구이를 즐겼다.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모두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이 부부를 응원한다”며 임신 성공을 기원했다.

새로운 아빠로 합류한 뮤지션 길은 20개월 아들 하음이를 데리고 아내 보름 씨와 결혼할 예식장을 찾아갔다. 이날 라면과 쌀국수로 '닮은꼴 먹방'을 펼친 길과 하음이는 평소 친밀하게 지내는 사촌 처제와 함께 아내 보름 씨의 고향인 포천 관인면민회관으로 향했다. 길의 장모님이 "면민회관에서 제대로 된 결혼식을 올리자"고 주장했지만, 막상 예식장을 직접 본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길은 하음이를 위한 동요를 자기 느낌대로 재해석해 흥얼거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면민회관 1층 피로연장은 생각과 달랐지만, 2층 웨딩홀은 단정하고 밝은 모습이었다. 길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감탄하는 가운데 장인, 장모님에 이어 동네 부녀회장단 어머니들이 나타났다. 결혼식에서 음식을 맡아 주시기로 한 어머님들은 길의 손을 잡으며 "영광입니다", "실물이 더 잘생겼다"며 환영했고, '마을의 사위'로 인정받은 길은 진심으로 감사를 전했다.

처가에서는 길의 장모님이 사위를 위해 닭백숙을 비롯한 진수성찬을 준비했고, "처음 봤을 때는 심상치 않은 인상이 낯설었지만 이제 가수로서도 멋지다고 생각해"라며 길을 칭찬했다. 하지만 길은 "그런 칭찬을 받기에는 아직 제가 너무 모자라다"며 몸둘 바를 몰랐다. 식사를 마친 길은 장인, 장모님께 "예식장이 정말 좋았다"며 "상황이 좀 나아지면 꼭 그곳에서 결혼식 올리겠다"고 말하며 훈훈한 저녁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이동준과 가족들의 한우농장 노동 체험기가 장식했다. 아침부터 집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는 아내 염효숙을 본 이동준은 "유연성이 부족하다"며 직접 아내 운동시키기에 나섰다. 염효숙은 괴로워하면서도 남편의 배려에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이동준은 "애들까지 불러서 밖으로 운동 가자"며 나들이에 나섰다.

하지만 한적하고 공기 좋은 곳에서 함께 운동하는 줄 알았던 가족들과 달리, 이동준에게는 다른 계획이 있었다. 바로 늘 쇠고기를 보내 주는 지인의 한우농장에서 청소 일을 해 주는 것이었다. 이동준은 "이게 바로 전신 운동"이라며 작업에 열정을 불태웠지만, 가족들은 뒷목을 잡았다. 그러나 모두 어쩔 수 없이 청소에 투입됐고, 소 300마리가 배출한 쇠똥 냄새와 힘든 일에 곡소리가 난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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