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련만 주목? '부활' 캡틴도 있다, SK 10위 탈출 도운 최정 [★현장]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6.01 09:55 / 조회 :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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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사진=OSEN
SK 와이번스가 지긋지긋한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지난 달 31일 인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6-4로 이기고 9위로 점프했다.

SK의 이적생 이흥련(31)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가 SK 유니폼을 입은 것은 지난 달 29일,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SK로 팀을 옮겼다. 그런데 이적 후 활약이 엄청났다. 30일 첫 번째 경기에 이어 31일에도 대포를 가동했다. 연이틀 홈런이었다.

덕분에 SK는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염경엽(52) SK 감독도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며 이흥련을 칭찬했다.

이흥련도 이흥련이지만, 또 하나 주목해야할 부분이 있다. 팀 핵심 타자 최정(33)의 부활이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던 최정은 지난 3경기 타율 0.444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10위 탈출을 도왔다.

최정은 지난 달 29일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 30일에는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31일은 2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기다릴 때는 기다리고, 칠 때는 치면서 한화 마운드를 괴롭혔다. 득점 찬스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SK는 이재원(32), 고종욱(31), 한동민(31)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힘든 시간을 버텨왔다. 그래서 최정의 부활이 더욱 반갑다.

한화와 3연전을 치르기 전 염경엽 감독은 "최정이 힘든 상황에서도 꾸준히 노력하며 잘해줬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움직이고 있다"고 믿음을 보냈다. 최정도 그 기대에 보답한 것이다.

최정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타율 0.205 2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아직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이번 활약을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됐다. 지난 해에도 최정은 5월 24경기에서 타율 0.272로 부진했다가, 6월 25경기에서 타율 0.447 맹타를 휘둘렀다. 한 번 터지기 시작하면, 최정을 막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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