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슬럼프' 송광민-최재훈 살아나야, 한화 하위타선 깨운다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6.01 10:36 / 조회 : 677
image
송광민. /사진=OSEN
시즌 초반부터 한화 이글스에 위기가 찾아왔다. 8연패 늪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흔들리는 마운드, 빈약한 타선 모두 문제지만,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는 방망이가 최대 고민으로 꼽힌다. 한화의 팀 타율은 0.242로 리그 최하위다.

가장 답답한 구간은 하위타선이다. 최근 테이블세터를 구성 중인 이용규(35)와 정은원(20)은 어떻게든 살아 나가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부진의 끝을 알 수 없었던 제라드 호잉(31)과 이성열(36)은 홈런을 통해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호잉은 지난 달 31일 인천 SK전, 이성열은 30일 같은 상대 팀과 경기에서 스리런포를 퍼올렸다.

하지만 하위타선은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현재 타율 2할대 초반에 머물러 있는 선수가 대부분이다. 최근 부진을 고려하면 2할대도 아슬아슬해 보인다.

이중 베테랑 송광민(37), 팀 포수 최재훈(31)의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다. 올 시즌 송광민은 24경기에서 타율 0.205 2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재훈의 성적은 23경기 출전, 타율 0.210 4타점이다.

시즌 초반 3경기 타율 0.667까지 찍었던 송광민은 방망이 위력을 잃은 지 오래다. 시즌 타율도 낮지만, 팀 득점 찬스에서는 더욱 무기력했다. 득점권 타율이 0.133이다. 이에 중심타자였던 송광민의 타순도 내려갔다. 30일 SK전에서 9번 타자로 나섰다.

한용덕(55) 한화 감독조차 "지난 3년 동안 송광민이 9번으로 출전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송광민은 31일에도 7번 타자로 나섰다. 그런데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당분간 하위타순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image
최재훈. /사진=OSEN
최재훈의 경우 지난 21일 수원 KT 위즈전(3안타)을 제외하면 멀티히트를 때려낸 경기가 없었다. 지난 해 타율 0.290을 기록하며 공격형 포수로 성장하는 듯 했지만, 올 시즌 초반부터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양새다. 최재훈의 득점권 타율도 0.167로 부진하다.

그래도 희망적인 요소는 있다. 한화는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대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최재훈은 올 시즌 키움과 3경기에서 타율 0.286의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2루타 두 개를 날렸을 정도로 힘 있는 타격을 선보였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송광민은 올 시즌 키움과 타율 0.125로 부진했지만, 지난 해에는 키움과 11번 맞붙어 타율 0.308로 활약했다.

다른 하위타선 자원인 노시환(20)도 타율 0.209에 머물러 있지만, 벌써 홈런 3개를 때려냈다. 그는 아직 20세 유망주에 불과하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기엔 무리가 있다. 한용덕 감독도 노시환의 활약에 만족한다며 성장세를 기대했다. 9번으로 나설 때도 있는 이용규야 걱정이 필요 없는 선수다. 송광민과 최재훈이 살아나야, 팀 하위타선도 깨어날 것으로 보인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