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사이비 교주 음성 샘플링? 전 세계 아미 갑론을박[★NEWSing]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05.31 20:11 / 조회 :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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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믹스테이프(비상업적 목적으로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는 음반) 수록곡에 미국 사이비 교주 짐 존스(Jim Jones)의 연설 음성을 인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슈가가 지난 22일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이름으로 믹스 테이프 'D-2'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문제가 된 곡은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다. 슈가가 자신이 일궈온 성과를 이야기하며 헤이터(Hater)들을 저격하는 내용을 담은 이 곡의 도입부에는 짐 존스가 1977년 연설한 음성이 샘플링으로 사용됐다. 샘플링된 음성 속 짐 존스는 "당신은 죽더라도 살 것이다. 살아서 믿는 자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Though you are dead, yet you shall live, and he that liveth and believeth shall never die)"라고 말한다.

짐 존스는 1950년 미국에 인민사원이란 사이비 종교를 세운 교주다. 그는 1978년 11월 남미 가이아나로 신도들을 이주시켜 마을을 존스타운이라 명명한 뒤 신도들의 노동력을 착취했다. 이후 신도들에게 음독 자살을 강요해 9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를 저질렀다. 신도 대부분이 유색 인종이었으며 270여명의 어린이들이 먼저 희생됐다. 이 사건은 일명 '존스타운 대학살'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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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 같은 사실은 방탄소년단의 해외 팬덤 사이에서 먼저 알려지며 논란이 시작됐다. 일부 팬들은 수많은 희생자를 만들고 악독한 학살을 저지른 범죄자의 메시지를 특별한 비판 없이 사용한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특히 슈가는 자신의 성공을 과시하고 안티팬을 비판하는 가사에서 짐 존스의 음성을 인용한 것이 적절치 못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국내 팬들도 트위터 상에서 "#슈가_짐존스_어떻게 생각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슈가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 같은 주장이 과장과 왜곡이라고 맞서고 있다. 짐 존스의 연설은 안티팬들이 지껄이는 근거 없는 이야기를 비유하기 위해 인용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편 '어떻게 생각해'가 수록된 믹스테이프 'D-2'는 지난 23일 오전 8시 기준 미국, 캐나다,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웨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일본, 페루 등 전 세계 80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또 지난 29일 세계 양대 팝 차트 중 하나인 영국 오피셜 차트 톱100에서 7위를 차지했다. 오피셜 차트 톱 10에 이름을 올린 건 슈가가 한국 솔로 가수 중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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