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이 밝힌 최용수 잡은 비결 "어떻게 나올지 알고 있었다" [★현장]

서울월드컵경기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5.31 21:18 / 조회 : 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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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확정짓고 웃음을 보인 김남일 감독. /사진=뉴스1
김남일(43) 성남FC 감독이 최용수(47) 감독이 이끄는 서울FC을 상대로 승리한 비결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중국 시절에서 함께했기에 스타일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성남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서울과 원정경기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44분 성남 토미의 결승골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 승리로 성남은 2승 2무(승점 8점)로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2연승이 끊긴 서울은 2승 2패(승점 6점)로 6위에 머물렀다.

경기 종료 후 김남일 감독은 기자회견장서 "예상대로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전반전 상대의 강한 압박에 우리가 준비할 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서울전에 대비해 몇 가지 준비했지만 전반에는 잘 이뤄지지 않았다. 이겼다고 일희일비하지 않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상대는 김 감독과 함께했던 최용수 감독이었다. 2002년 월드컵에서 함께 뛰었을 뿐 아니라 최용수 감독이 2016년 7월 장쑤 쑤닝으로 적을 옮기면서 김남일 감독도 코치로 데려갔다. 함께 전략을 짰기에 서로를 잘 아는 사이였다.

김남일 감독은 "최 감독님하고는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같이 있어서 어떻게 나올 것이라는 생각은 했고 그에 맞춰 경기를 준비했다"고 경기 준비 과정에 대해 밝혔다.


이어 "사실 경기 전에는 기 싸움에서 밀리기 싫었다. (최)용수형이 자극을 원한다는 어떤 자극을 원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오늘 경기를 마치고 감독이 되고 처음으로 서로 인사했다. 내가 알던 최용수 감독님답게 진심으로 축하해주셨다. 저 역시 감사드린다"고 웃었다.

경기 후 만난 최용수 감독 역시 김남일 감독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질문에 "감독으로서 굉장히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어 가는 것 같다. 상대를 힘들게 하는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고비가 있겠지만 후배로서 더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는 감독이 됐으면 한다"는 덕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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