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타율 0.059' 방망이 부진에도 4번 출전, 어깨 무거운 호잉 [★현장]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5.31 10:33 / 조회 : 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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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호잉(가운데). /사진=OSEN
올 시즌 한화 이글스의 방망이가 좋지 않은 가운데, 팀 외국인타자 제라드 호잉(31)도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5경기 타율 0.059다. 그는 KBO리그에서 3년째 활약하고 있는 호타준족의 선수. 하지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호잉은 30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2삼진 1볼넷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타율 0.209 1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인데, 최근 방망이가 너무 안 맞고 있다. 직전 5경기에서 14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최근 마음이 조급한 탓인지 호잉은 헛방망이를 돌린다. 이날에도 첫 타석이었던 1회초 2사 3루서 SK 선발 리카르도 핀토(26)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뺏겼고,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설 때도 상대 불펜 김택형(24)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렇게 되면 선수의 부담과 압박을 줄이기 위해, 타순을 내리거나 2군행을 통해 재정비 시간을 갖게 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호잉은 매 경기 중심 타순에 배치되고 있다. 올 시즌 3~4번 타자로만 나서고 있고, 30일 SK전에서도 4번 타자로 출격했다.

그만큼 팀 상황이 여유로운 편이 아니다. 내야 자원 하주석(26)과 오선진(31)이 지난 17일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앞으로 2주 정도 더 있어야 복귀할 전망이다. 또 팀 베테랑 김태균(38)도 부진을 이유로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송광민(37)과 이성열(36)의 방망이도 썩 좋지 않다.

한용덕(55) 한화 감독은 이날 "마땅히 넣을 만한 선수가 없다. 생소한 선수를 (그 자리에) 놓으면 부담을 가질 수 있다. 중심 타선에는 경험 있는 선수가 낫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호잉도 팀의 안 좋은 분위기를 알고 있고, 자신부터 살아나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 경기 전부터 의욕적으로 방망이를 돌리는 등 부진 탈출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노력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답답한 모양이다. 최근 타석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날 때 종종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 심판의 판정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거나, 헬멧을 집어던지는 행동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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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호잉. /사진=OSEN
인성, 성실함 면에서는 나무랄 데가 없는 선수다. 이런 부분과 관련해 한화 구단 관계자도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그런 호잉조차도 감정을 드러낼 만큼 힘든 상황이다.

한용덕 감독도 "본인(호잉)이 가장 답답할 것이다.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나름대로 잘 됐을 때를 떠올리며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잉은 한화 첫 시즌이었던 2018년 142경기에서 타율 0.306 30홈런 110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해에는 124경기에서 타율 0.284 18홈런 73타점을 기록. 여기에 수비와 스피드가 좋은 선수로 꼽힌다. 그런데 올 시즌 극심한 부진 탓에 힘든 출발을 알렸다. 최근 팀 사정상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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