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오면 한화 달라질까, 한용덕 감독 "다음 주부터 실전 투입" [★현장]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5.31 05:02 / 조회 :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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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사진=OSEN
한화 이글스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벌써 7연패다. 30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도 3-9 완패를 당했다. 7승 16패로 리그 9위. 31일 SK전에서도 패할 경우 최하위로 내려앉는다.

투타가 좋지 않지만, 가장 큰 문제는 무기력한 타선이 꼽힌다. 팀 타율 0.246으로 리그 9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제라드 호잉(31), 이성열(36), 송광민(37) 중심타선 모두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송광민은 타격 부진을 이유로 30일 SK전에서 9번 타자로 밀려났고, 호잉은 최근 5경기 17타수 1안타 늪에서 헤매는 중이다.

호잉은 30일 SK전에서 4번 타자로 나섰다. 최악의 부진에도 핵심 타순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팀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인다. 한용덕(55) 한화 감독은 이날 "마땅히 넣을 만한 선수가 없다. 생소한 선수를 (그 자리에) 놓으면 부담을 가질 수 있다. 중심 타선에는 경험 있는 선수가 낫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실 한화 타선은 완전체가 아니다. 내야 자원 하주석(26)과 오선진(31)이 지난 17일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애초 4주 정도 재활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으니 다음 달 중순에야 돌아올 수 있다. 올 시즌 하주석은 타율 0.333, 오선진은 0.346으로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었다. 한화로선 더욱 아쉬운 이유다.

여기에 팀 핵심 김태균(38)도 2군에 머물러 있다. 그래도 복귀 일정이 서서히 잡혀가는 모습이다. 한용덕 감독은 "김태균이 훈련하고 있다. 아직 2군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는데, 보고를 받은 뒤 결정할 생각이다. 이번 주만 지나면 실전에 투입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다음 주부터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과연 김태균의 복귀가 침묵에 빠진 한화 타선을 바꿀 수 있을까. 김태균은 지난 해 타율 0.305 6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성적이 떨어졌다고 해도 팀 내 유일한 3할 타자로 활약했다.

올 시즌 성적은 11경기 출전해 타율 0.103로 부진하다. 지금 같은 타격이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2군에 있었던 만큼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팀 전체적으로 방망이가 맞지 않는 가운데 변화를 줄 포인트가 필요하다. 그나마 김태균 복귀가 해결책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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