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허경민 "접전에서 강한 비결? 이겨야 덜 피곤하죠"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5.30 22:51 / 조회 : 2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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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린 후 환호하는 두산 허경민.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11회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주인공은 허경민(30)이었다. 9회 동점 희생플라이를, 11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접전에서 유난히 강한 두산이다. 다 비결이 있었다.


허경민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와 경기에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천금같은 활약이었고, 덕분에 두산도 5-4로 승리했다.

9회말 허경민은 3-4로 뒤진 1사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4-4 동점. 이후 연장 11회말 2사 1,2루에서 좌측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볼카운트 2-0에서 3구를 때려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만난 허경민은 "뒤진 상황에서 (최)주환이 형의 멋진 홈런이 있었다. 이후 투수들이 막아줬다. 11회 (김)인태의 안타가 나왔고, (김)재호 형의 희생도 있었다. 덕분에 나에게 찬스가 왔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오늘 서준원을 비롯해 상대 투수들이 유독 변화구를 많이 쓰더라. 끝내기 안타 때도 카운트 2-0이었는데 속구가 올지 어떨지 긴가민가했다. 포크볼이 높게 들어왔는데, 속구 타이밍에서 때릴 수 있었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더했다.


접전에서 유독 강하다고 하자 "특별히 크게 의식하지는 않는다. 우리 팀 문화가 좋고, 팀 컬러가 좋은 것 같다. 그러면서 많이 이긴다. 나도 이 팀의 일원이라 행복하다"라며 웃었다.

이어 "접전 상황이라도 이기는 쪽이 낫다. 그래야 데미지가 덜하다. 지면 피로도가 더 커진다. 결국 이겨야 덜 피곤하기 때문에 더 집중하는 것 같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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