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 비주얼과 음악으로 중동 사로잡다..아랍 '핫인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20.05.30 07:04 / 조회 : 5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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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뷔 /사진=스타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가 아랍권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쿠웨이트의 유명 작가 Meshal Hamad는 트위터 공식계정에 재미있는 게시문을 올렸다.

‘가장 아름다운 사진’이란 주제로 사진을 올려 ‘좋아요’가 가장 많은 포스팅에 상금을 주겠다는 공고였다. 1등 상금은 5000리얄, 한화 약 170만원에 해당하며 2등부터 5등까지 한화 100만원에서 17만원까지 상금 공약이 내걸렸다.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일상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주를 이룬 가운데 한 유명 셀럽은 독특하게 뷔의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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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유명모델 Roz는 콘테스트에 참가한 다른 후보자의 사진을 리트윗하며 “(해당 사진을)지지한다”는 멘션과 함께 풍경 사진이 아닌 뷔의 사진을 게재했다.

검은 밤하늘을 배경으로 그윽하게 내려다보는 시선이 압도적인 뷔의 사진은 “아름다움 그 자체”, ”주제에 가장 적합하다”라는 반응을 얻으며 SNS 유저들에게 큰사랑을 받았다.

뷔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누르고 역대 가장 많은 나라의 아이튠즈 ‘톱송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는 데에도 아랍권 인기는 큰 몫을 했다.

뷔의 자작곡 ‘Sweet Night’은 레바논,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이집트, 요르단, 바레인, 이스라엘 등 아이튠즈 집계가 가능한 모든 아랍국가에서 아이튠즈 ‘톱송 차트’ 1위에 등극하며 '아랍 올킬'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뷔의 솔로곡 ‘Inner Child’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서 113시간동안 아이튠즈 ‘톱송 차트’ 1위를 지키며 K-팝 솔로아티스트 최장 시간 1위 기록을 세웠다.

아랍팬들은 얼마 전 뷔의 또 다른 자작곡 ‘풍경’의 발매 1주년을 기념해 두바이 시내 대형 쇼핑몰 4대 지점(Mall of Emirates Dubai, Deira City Centre Dubai, Yas Mall Abu Dhabi, Abu Dhabi Marina Mall) 40개의 스크린을 통해 대대적인 축하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지난해 생일 때에는 아랍에서는 지금껏 보기 어려웠던 커피차 이벤트도 등장했다. 두바이의 랜드마크인 버즈 알 아랍(Burj Al Arab) 호텔이 위치한 카이트 비치(Kite Beach)에서는 “뜨거운 사막에서 즐기는 커피” 컨셉으로 무료 커피와 뷔의 사진 등 각종 기념품들이 제공되어 현지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 최초 공연 시에는 녹색 마이크를 들고 공연 한 뷔를 본 아랍 관객들이 “그린 헤드폰의 사람이 누구냐”, “그린 마이크 가이 이름이 뭔가요”라는 질문을 쏟아 내며 SNS를 점령해 아랍어 ‘아부 마이크(마이크 가이)’가 사우디의 실시간 트렌드(실트)를 장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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