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서 고의4구?' 홈런 응수 채은성 "현수 형 정말 좋고 저는 부진해서..." [★현장]

광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5.30 00:05 / 조회 : 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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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이 3점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거채.'

김현수를 거르고 채은성과 승부를 택했다. 정작 채은성은 "당연히 나와 승부할 줄 알고 있었다"면서 기다렸다고 한다.

LG 트윈스는 2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LG는 5연승을 달리며 15승 6패를 기록, 2위를 달렸다. 반면 KIA는 3연패에 빠진 채 11승 11패로 5할 승률을 마크했다. 순위는 키움과 함께 공동 4위다.

LG가 큰 것 2방으로 끝낸 경기였다. LG는 4회 라모스가 선제 투런 아치를 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팀이 2-1로 살얼음 리드를 하고 있던 8회초. 2사 3루 기회에서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때 KIA 벤치는 김현수 대신 채은성과 승부를 하는 쪽을 택했다. 투수 고영창이 3볼로 몰리자 자동 고의4구를 지시했다. 사실상 앞서 던진 3개의 볼도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들이었다.

다음 타자는 채은성이었다. 초구는 볼. 2구째. 고영창의 바깥쪽 투심(137km)을 채은성이 밀어쳤고, 공은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비거리는 110m. 2-1에서 5-1로 점수 차를 벌리는 쐐기포였다.

경기 후 채은성은 구단을 통해 "팀 분위기가 정말 좋은데 연승을 이어갈수 있어 매우 기뻤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채은성은 "(김)현수 형이 요즘 정말 좋고 제가 좀 부진해서 당연히 나와 승부할 거라 생각하고 대기 타석에서 준비했다"고 당시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채은성은 "특별히 노림수는 없었다. 이병규 코치님이 타이밍을 좀 빨리 가져가라고 조언해주셨고, 의식적으로 타임밍을 앞으로 잡은 게 운이 좋았다"며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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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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