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성열 2G 연속 '만루 침묵', 병살타 이어 2루 땅볼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5.29 22:19 / 조회 : 1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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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열. /사진=OSEN
한화 이글스의 4번 타자 이성열이 2경기 연속 만루 찬스에서 침묵했다.


이성열은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방망이가 침묵해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팀도 6-8로 패했다. 한화는 6연패 늪에 빠졌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성열은 1루수 땅볼을 쳤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번째 타석이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 팀이 1-6으로 뒤진 5회초, 한화는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선두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이용규가 좌전 안타, 이후 1사 1,3루에서 정은원의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이성열에게 만루 찬스가 왔다. 한화는 정진호의 우전 안타와 제라드 호잉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성열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상대 선발 김태훈의 5구째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조금이라도 점수차를 좁혀야 했던 한화에도 아쉬운 상황이 됐다.

이성열은 전날(28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도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당시 0-2로 지고 있던 한화는 3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성열은 2루수 땅볼을 쳤고, 이것이 병살타로 연결됐다. 결국 한화는 한 점도 내지 못한 채 LG에 0-3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한화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외국인타자 호잉의 부진에, 팀 베테랑 김태균은 타격감이 좋지 않은 탓에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성열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에서 연이틀 만루 찬스서 침묵해 고개를 숙였다. 그나마 마지막 두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해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이날 경기 전 한용덕 한화 감독은 "연결고리가 안 되고 있다"며 타선 부진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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